이거 사실 한두달 전 일인데요 -_-;;
뒤늦게 올려도 괜찮겠죠??
게눈감추듯이 생기고 나서 친구들이랑 같이 가봤는데
저는 처음부터 아주 마음에 들진 않더라구요.
비야를 워낙 좋아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게눈은 양도 적어보이고 맛이 특별히 뛰어난 것 같지도 않고
서비스가 썩 좋은 것도 아니고 가격도 음식에 비해서 비싸다는 생각을 했었죠.
그래도 게눈 특유의 달콤한?? 맛이 가끔 생각나서 불만 없이 종종 가곤 했었어요.
그런데 지난 11월? 12월쯤?
그 날도 친구 두 명이랑 같이 가서 모듬사리를 추가해서 먹었어요. (수제비 같은 거 들어있는게 모듬사리 맞죠??)
그런데 수제비에서 이상야릇한 맛이 나는겁니다 -_-;;;; 쉰 맛 같은.........
저는 그런 걸 별로 신경 안 쓰는 편이거든요. 에이 괜찮은 거겠지 하고 마구 먹고;;
근데 진짜 확연히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맛이 이상했어요. 당연히 친구들도 똑같이 느꼈구요;
그래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조심스럽게 아주머니께 여쭤보았습니다. 혹시...... 하면서요.
그랬더니 아주머니 두 분이 수제비를 드셔보시고 서로 뭐라고 말씀하시더니
저희한테 다시 오셔서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시는겁니다.
그런데 그 말씀하시는 투가- 뭐랄까....... 저희가 한 마디라도 더 하는 걸 막으려는 듯이 딱 잘라 말씀하시고 말할 틈을 안 주셨어요;;
이거 매일 아침 새로 떠오는 거라고, 김치가 같이 들어가서 김치 냄새가 배서 그런 거라고.
쉬었을 리가 없다고 불가능한 일이라고.
계속 그러시는 거예요.
근데 김치에선 아무 냄새도 나지 않았구요, 같이 있던 떡도 아무 이상 없었거든요. 김치 냄새가 밴 거라면 떡도 그래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저흰 뭐 따지려는 말투로 말씀드린 것도 아니었고
혹시나 문제가 있다면 다른 테이블엔 내지 않으시도록 알려드려야 할 것 같아서 말씀드린건데
하다못해 미안하단 말씀 한 마디도 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저흴 몰아붙이듯이 말씀하시니 기분이 상하더군요.
설사 아무 문제가 없더라도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하면 미안하다는 말씀 정돈 하시고 설명해 주실 수도 있지 않나 싶더라구요.
아무튼 그래서 그 이후로 게눈감추듯 절대 안 가겠다고 마음먹고 지금까지 실천하고 있습니다 -_-;;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8 18:3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