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고파스에 강릉 횟집 추천해달라고  글을 올렸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정보를 알려주셔서
감사히 다녀왔습니다 ㅎㅎ
일단 대은횟집이나 바다향기 횟집은
진짜 너무 괜찮아 보였는데 하필 월요일은 휴무날이더라구요....? 그래서 못갔습니다
다음에 내려가면 여기로 꼭 가보려구요
취해횟집이랑 여기랑 고민했는데
뭔가 추천해주신 분 멘트가 심금을 울려서 이곳으로 다녀왔습니다..

“회는 어느정도 이상이면 다 비슷하고, 이 곳은 미역국과 매운탕이 지린다..”

술을 한잔 할 생각이였기에 호텔에서 콜택을 부르고 찾아갔습니다. 위치는 사실 좀 쌩뚱 맞습니다.
주변에 강릉빵다방이 있어서 몇몇분들은 가보셨을 수도 있는데 아파트 단지 주변 상가(?) 비슷한 느낌의 건물에 있습니다

댓글 달아주신 분 말대로 7시쯤 예약을 잡아두고 갔는데 안그랬으면 큰일날 뻔한게
평일 월요일인데도 대기팀이 두팀이나 잇고 심지어
그분들에게도 한참 기다려야하고 횟감이 한정되어있어 모실 수 없을 수도 있으니 다른데로 가시라~라고 하는 겁니다

첫번째로 신뢰가 간 것은 코시국으로 출입자 명부를 적는데 거기에 타지역 분들보다 강릉분들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두번째로는 직접 경매로 떼오신다고 문구가 적혀있었구요

무튼 예약해두어 자리로 갔고
둘이서
모듬회 소+물회+매운탕(라면사리 추가)+소주n병
이렇게 시켰습니다

말씀대로 횟감은 정말 싱싱했습니다
그날은 복어 쥐치 그리고 한종이 더있었는데
무튼 평소 아버지와 낚시도 즐길 정도로 회를 꽤나 좋아하는데 식감이 좋더라구요
신선함이 딱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말씀해주셨던 미역국이나 매운탕도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미역국은 근데 이상하게 강릉 맛집들은 다 엄청 맛있더라구요? 그렇지 않나요..?
매운탕을 시킬때 쯤엔 혀의 감각이 알콜로 인해 무뎌진 때라 어떻다고 정확히 말하긴 어렵지만
매운탕과 함께 소주 2병이 순삭되었다 정도로 평하겠습니다

오랜만에 술이 정말 술술 들어가는 하루였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극명합니다
말그대로 동네 술집 분위기라는 거죠
테이블간 거리도 별로 멀지 않고
가게 내부도 깔끔하지만 분위기 있지는 않습니다
아저씨들끼리 많이 오시기에 (+술맛나는 식당) 엄청 시끄럽습니다
조금 어색한 연인사이나 모셔야되는 분을 데리고는 안갈 것 같습니다 저라면.

다음에 강릉 또 가면 이 집 무조건 갈꺼냐고 하면
조금 고민될 것 같습니다
이집이 무언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다른 고파서 분들이 추천해주신 집들도 너무 궁금하거든요 ㅎㅎ
강릉에서 횟집 두군데 갈 수 있다고 하면
꼭 갈 것 같긴합니다ㅎㅎ

이상 알려주신 분에 대한 예우로 후기 남겨봅니다 ㅎㅎ
덕분에 좋은 식당 알고갑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7 11:2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