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기간을 맞이하여 다녀온 남해안 라이딩 투어에서 기억에 남았던 장소를 살짝 정리해 볼까 합니다.

부산 해안도로를 타고 동쪽 울산 간절곶 방향으로 쭉 달리다 보면 만날 수 있는 바닷바람와 풍경이 시원한 카페 호피폴라(Hopipolla) 입니다.

1. 위치
    울산 울주군 내사해변길 남단 구석의 하얀건물 입니다.
    코스 자체는 어렵지 않아요 외길 해안선 따라서 쭉 직진만 하면 됩니다.
    자전거와 차량이 모두 같은 길을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에 유의하셔서 진행 하기만 하면 편안하게 찾아가실 수 있어요

2. 공간특징
    마당에 펼쳐진 여러 테이블과 선배드, 그리고 가족을 위한 오두막과 폭신폭신한 쿠션들이 해변가를 바라보며 깔려있습니다.
    미니 풀장도 있어 여름에는 꼬마들이 이용하는 물놀이장이 되기도 한다는군요
    2층에도 역시 테이블이 넓게 넓게 준비되어 있고 2층 테라스 좌석도 있어 시원한 풍경과 함께 음료를 즐길 수가 있어요
    3층 루프탑은 노키즈로 운영이 됩니다. 또한 테이블이 없어 전망대의 기능만 있어요
    마당에는 해변으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있어 해변으로 쟁반을 들고 내려가 간식타임을 즐기고 올라오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간단하게 손발을 씻을 수 있는 수도 역시 계단 바로 옆에 있어 동선을 꽤 편리하게 구성한 것 같습니다.

3. 음료
    호피폴라 프룻티(시그니쳐 음료)
    티백에 건과일이 담겨져 달콤상큼한 맛이 계속 우러나는 티였습니다.
    크로와상 같이 가볍게 달고 담백한 간식들과 잘 어울리는 음료였어요
    티백이 생각보다 오래갑니다. 자전거를 오래 타고와서 그런지 목이 말라서 음료를 받은 컴에 계속 물을 받아 먹었는데 물론 처음보다는 아니지만
    3번 정도 물을 다시 채워 마셨는데도 맛과 향이 계속 우러나서 휴식을 마치고 자리를 일어설 때 까지 잘 즐겼습니다.

    콜드브루 비엔나
    음... 아인슈패너 느낌인데 제공되는 방식이 독특했습니다.
    투명한 테이크아웃 컵에 크림을 꾸덕하게 담아서 내어주고 매장에서 직접 숙성시킨 더치커피 농축액을 작은 한 병을 내어줍니다.
    이 농축액을 컵에 기호에 맞게 벽에 딱 붙여서 흘려내려보내주면 깔려있던 크림을 밀어올리며 커피가 완성됩니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더치커피의 원두가 딱 정해져 잇는것이 아닌 다섯 종류가 준비되어 있어 개인의 기호에 맞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원두의 종류는 캐냐, 콜롬비아, 브라질, 코스타리카, 에티오피아 입니다.
    저는 무난하게 에티오피아를 선택했고 꽤 만족스러웠어요

4. 베이커리
    아몬드 크로와상
    담백하고 고소하고 무난했습니다.
    아몬드와 함께 무엇인가가 코팅이 되어있는데 그게 어떤것인지는 잘 모르겠어요(물어볼껄 그랬네요 .. ㅠ)

    햄치즈 데니쉬
    뭐 무난무난 했어요

5. 주차
    주차공간이 꽤 여유있습니다. 저와 제 라이딩 페어를 제외한 안에계신 모든 분들이 차를 가져오셨더라구요....

6. 여담
    진짜 에라모르겠다 하고 내려가서 제대로 놀고 왔습니다.
    남해안에서 동해안으로 올라가는 가 중간지점 바다여서 그런지 바다색도 묘하고... 깨끗하고... 정말 파랗게 보이는 투어였어요
    강원도 쪽 해안보다 경상도쪽 해안들의 매력이 올해들어서 엄청 크게 다가옵니다.
    기회가 된다면 울산 경주 포항의 해안가 위주로 투어를 또 진행해 보고 싶네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9 07:4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