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거리 청룡분식 옆집인 곰이네 국밥입니다.
처음에는 후기 남길 생각 없이 먹었기 때문에 사진이 정갈하지 못하네요.ㅎㅎ;;

저는 경상도 출신이라 빨간 국물의 소고기 무국이 한번씩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대체품으로 찾는 음식이 소고기 무국입니다. 대체품이라고 하니 비하의 느낌이 들지만, 이 한그릇 자체는 정말 괜찮은 식사라고 생각해요.

국밥 밑반찬으로는 김치, 깍두기, 밥이 제공됩니다.
사진 상에는 건더기가 별로 없는 것 같지만, 당면, 무, 콩나물(?숙주?), 소고기 절편이 충분히 들어있습니다.
저는 밥 말아먹지 않고 국물을 밥그릇에 부어 한 숟가락씩 먹었는데요. 두세 숟갈에 한번꼴로 고기랑 밥을 먹었던 것 같습니다. 얇게 썬 소고기가  체감상 열조각 들어간 것 같아요.bb. 제가 속타게 매운 음식을 싫어하는데 여기는 적당히 맛있을만큼 매워서 좋습니다. 소고기국밥은 확실히 매운 음식은 아니고, 예전에 먹었던 낙지돌솥밥이 좀 매웠던 것 같아요.

가게도 너무 좁지 않고 코시국이 아니라면 한꺼번에 2-4인 8팀 정도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장님도 무뚝뚝하시지만 정중하셔서 기분 좋게 식사했습니다. (곰이네 국밥집이지만 사장님이 곰상은 아니십니다ㅎㅎ)
그리고 여기는 겉절이 김치랑 깍두기가 존맛입니다ㅋㅋㅋ

마음 편하게 혼밥할 수 있어서 좋아하는 식당인데, 오늘 저녁 6시에 갔더니 손님이 없어서 걱정되어 후기 남깁니다. 여기 없어지면 안돼요ㅜㅜ

국밥 땡길 때 고려할만한 선택지로 추천드립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02 21:1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