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전자랜드 5층에 있는 드마리스에 갔습니다. 평일 디너랑 주말은 43900원이에요. 굉장히 넓습니다. 입구에 디저트가 있고, 디저트 지나면 에피타이저 코너가 있어요. 더 가시면 직접 고기 구워먹는 곳도 있고, 음료, 양식, 중식, 한식, 일식 코너까지 보실 수 있습니다. 해산물이 잘 되어있기로 유명한 것 같은데 제가 안 좋아해서 많이는 안 먹었지만, 음식 종류가 많아서 만족스럽게 먹었습니다.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특이한 에피타이저가 많아요. 신기해서 이것저것 가져와서 다 먹어봤습니다. 저는 이미 놓여있는 스테이크를 가져왔는데 없으면 주문하시면 바로 만들어서 주세요! 첫 접시에 있는 큰 패스츄리 같은 건 사실 아래에 버섯크림스프가 있어요. 빵을 능력껏 떼어내고 부서뜨려 스프에 찍어드시면 돼요. 독특한 맛은 아니지만 맛있습니다.

고르곤졸라 피자가 정말 맛있어요. 녹차무스랑 초코무스케이크도 추천합니다. 녹차무스는 기대 안 했는데 녹차맛이 쌉싸름하니 진해서 감동 받았고, 초코케이크는 엄청 달아요. 에피타이저 코너에 타이거새우도 있었는데, 같이 나오는 방울토마토랑 비교하시면 알겠지만 크기가 깡패입니다. 일식 코너의 롤 크기도 전부 무지막지해요. 입안에 가득 넣고 행복했네요. 마지막 사진 크래커 옆에 있는 과일치즈도 의외로 인상적인 메뉴였어요. 제가 치즈를 좋아해서 여기 있던 걸 다 먹어봤는데 제일 맛있었어요.

마지막 사진에서 생크림 범벅된 과일들은 하와이안 샐러드인데, 여기 들어간 청사과가 정말 맛없었어요. 청사과 특유의 상큼함도 없고 그냥 밍밍... 전 원래 육회를 굉장히 좋아하지만 육회도 비추. 양념도 별로였는데 그렇다고 고기맛이나 식감이 좋지도 않았습니다.

엄청 차분한 분위기는 아니지만 단체손님을 위한 룸도 있고 안에 화장실도 있어서 쾌적하게 잘 이용했어요. 접시 치우는 게 조금 늦긴 했는데 평일이라 직원들이 많이 출근 안 해서인 것 같고 크게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신기한 음식이 많았고 대체로 맛있어서 가격대가 좀 세지만 아주 가끔씩은 올만하다 싶네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5 00:5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