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도를 갔다와서 느낀 점을 몇 가지 후기로 적어봅니다.
제주도 여행을 준비하면서 고파스에서 좋은 정보를 얻었기에 저도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겠지 라는 심정으로 씁니다

1. 교통편
- 택시와 버스를 이용
- 버스의 경우 새롭게 개편된 버스노선을 이용하게 되었고 실시간으로 도착정보를 알 수 있어서 좋습니다.
- 택시 또한 카카오택시를 이용하니까 큰 무리 없이 없었고, 버스+택시 조합으로 나름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겼다고 생각합니다.
(여행코스: 제주공항-> 렛츠런팜&사려니숲길 -> 올레시장 / 올레시장 -> 성산 -> 우도 -> 섭지코지 / 성산-> 월정리 -> 동문시장 ->공항)

2. 방문 장소

ㅁ렛츠런팜: 말들이 있는 목장과 해바라기 풍경으로 유명한 곳이었는데 제가 갔을 때는 해바라기는 이미 다 수확이 끝난? 시기라하여
              해바라기는 볼 수 없었지만 넓은 들판에서 뛰노는 말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제주도 하면 떠오르는 말의 이미지를 눈 앞에서 볼 수 있어서 good
ㅁ사려니숲길: 울창한 나무들이 가득한 숲에서 거닐다보니 여름에도 불구하고 숲냄새와 서늘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진찍기에도 굉장히 좋았고, 제주도만이 가진 여행명소를 온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깊게 들어가진 않아서 그런지
                 똑같은 나무들이 울창한 것에 대해 조금 지루함도 있엇으나 그래도 분위기가 좋아서 추천합니다.

ㅁ올레시장: 다양한 먹거리들이 있는 시장을 기대하고 갔으나 의외로 볼 건 없습니다. 1일차 숙소 근처라 구경을 갔지만
              딱히 올레시장을 가기 위해 코스에 넣는 것은 추천하지않아여
    -올레수산: 4인 5만원 모듬회를 먹었고 갈치, 광어, 집방어, 그리고 하나 더 다른 품종의 생선으로 해서 회를 먹었는데 나름 괜찮았습니다.
                    회알못이라 그저 주는대로 맛나게 먹었고 상차림비는 받지않아서 좋았습니다. 매운탕도 만오천원이기에 하나 추가해봤는데
                    살이 두툼한 머리가 네 덩이나 있어서 배부르게 잘 먹었습니다. 소주 맥주 각 0.4   (5점 만점에 3.5~4점 줍니다)
    -마농치킨: 올레시장에 유명한 치킨집이라길래 갔습니다. 제주도 방언으로 마늘을 마농이라고 하여서 마농치킨이라고 부르며
                   한마리에 16,000원. 양은 네네 순살한마리급? 아마 7~8호 정도 되는 닭의 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2인이서 먹기엔 많고 식사대용으로 드실려면 3-4인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강력하게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인 후라이드치킨의 맛에 삶은 마늘향이 살짝 추가된느낌..?  (5점 만점에 3점)
ㅁ성산: 성산일출봉을 간 건 아니지만 짐을 맡기기 위해 성산일출봉관리소에 들렀습니다. 성산 주변을 관광하시는 뚜벅이 관광객분들이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성산일출봉관리소 내의 물품보관소를 이용하면 좋습니다. 오후 6시까지 보관가능해요
        근처에 스벅도 있고 성산일출봉의 풍경은 여전히 좋았고, 더 좋은 것은 중국인관광객이 특히 줄었다는 점.

ㅁ우도: 제가 제일 좋아하는 제주도 명소 중에 한 곳이라 다시 한 번 방문했습니다.
        옛날에는 자전거와 4륜구동, 스쿠터를 이용해서 구경했던 기억이 있는데 최근에는 전기자전거, 앙증맞은 2인승 미니오토바이(?)
        뭐 아무튼 여러 이동수단을 이용해서 우도를 구경하게 변했는데 사실 이게 좀 아쉬웠습니다. 자전거를 타고가면 뒤에서 부우웅 하고
        다가오는 스쿠터, 차, 요상한 오토바이 덕에 조금 아쉬웠고 다양해진 이동수단에 비해 도로의 폭은 그대로인 느낌이라 조금 아쉬웠습니다.
        특히 우도 내의 하고수동 해변이 아름답습니다. 우도하면 떠오르는 에메랄드 빛 바다가 보이고 인근에는 이쁜 카페들도 많아서 근처
        카페에서 땅콩아이스크림이나 한라봉에이드를 마시면서 바닷바람을 쐬는 게 good.  

    - 안녕 육지사람: 옥상 테라스에서 하고수동 바다를 보면서 마시는 음료가 아주 좋습니다. 가격은 네이버에 물어보시고 느낌만 말씀드리자면
                            제주도에 오길 잘했다 라는 느낌이 든 곳 중 하나입니다. 음료나 아이스크림 맛도 괜찮은 편이고 분위기 자체가 좋아서
                            옥상 테라스에는 사진찍으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1층 내부는 다소 덥고 답답하니 옥상 자리가 있는지 살펴보시고
                            주문하시길 권해드립니다.  (5점 만점에 4.5......계절에 따라 다를 수 있음)

    - 우도 설빙면: 인어공주 촬영장소 근처에 있는 유명한 맛집이기에 방문해봤습니다. 메인인 해물철판볶음을 시켰고, 안에는 불맛이 나는
                         제육볶음식 고기와 각종 해산물(딱새우, 전복, 오징어, 문어)가 가득한 음식이 나옵니다. 해산물 맛이 굉장히 좋았고 특히
                         문어와 오징어가 전 마음에 들었습니다. 맛은 조금 매운 고추장불고기의 맛이고 마지막엔 계란물로 제주도 활화산을 표현
                         해주는 볶음밥도 해주시는데 맛은 그저 그렇습니다. 볶음밥은 1인분에 공기밥1개씩 정량을 넣어주시니 인원수만큼 시키시면
                         배가 터질수도 있습니다.

ㅁ섭지코지: 숙소에서 샤워를 마치고 일몰을 보러 방문했습니다. 섭지코지 일몰로 검색한 것에 비하면 해가 너무 빨리 떨어져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제주도 방문했을 때 들러보면 좋은 명소임에는 변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섭지코지에 있는 등대? 에 가보시면
              앉을 수 있는 벤치가 있는데 그 뒤로 펼쳐지는 제주도 바다를 배경삼아서 사진을 찍는 것도 좋았습니다.

ㅁ월정리해변: 마지막 3일차에 들른 곳으로 성산에서 제주공항으로 가다가 구경할만한 곳이라 생각하여 갔습니다.
                 하고수동 해변과 유사한 풍경이 있지만 월정리해변의 뒷편엔 풍력발전기도 보이는? 그런 포인트가 되는 풍경이 있었어요
                 물론 근처에 김녕해수욕장도 있어서 여러 선택지가 있지만 그래도 제주도의 에메랄드 바다를 감상하고싶다면 좋은 곳이죠.
              
-인근카페: 해맞이카페 - 비추, 커피류 5천원 에이드6천원 스무디8천원 등 그렇게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퀄리티가 저렴..
                                                2층 창가에서 바라보는 월정리 해변의 모습은 좋은데 음료의 맛은 영 아니올시다.. 자리가 값인 가게

ㅁ동문재래시장: 공항가기 전에 갈 곳이 없어 들른 곳. 이곳은 제주 초콜릿의 성지입니다. 방문하시면 재래시장이 아니라 초콜렛시장 혹은 감귤시장이라고 불려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곳입니다. 중국인 관광객이 발길을 끊은 제주도의 어마어마한 감귤초콜릿, 백년초초콜릿은 모두 이곳에 있습니다. 물론 이건 올레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제주도 초콜릿 10박스 세트가 단돈 1만원이면 삽니다. 옛날에 수학여행갔을땐 1박스에 만원이어서 한 박스 살때도 손을 떨며 지폐를 건냈는데, 이제는 당당하게 10박스 살 수 있습니다. 초콜릿을 사고싶다면 방문하세요! 성산일출봉에서는 8박스에 1만원인데 여기선 10박스입니다. 옛날에는 이런모습이 아니었을텐데 재래시장이 귤과 초콜릿의 소굴이 된 것 같아 실망한 곳.

<숙소>

1일차: 스트로베리필드 게스트하우스
   올레시장 근처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이며 조식으론 진라면(순한,매운맛) 컵라면 소짜와 파리바게트 우유식빵, 후레쉬밀크, 포도쥬스, 딸기잼이 제공됩니다. 방은 2층침대와 부엌에 작게 걸리는 명화 액자만한 TV가 달려있습니다. 방송수신 상태가 자주 원활하지 않으니 큰 기대는 마시고요, 그래도 작은 냉장고와 에어컨, 샤워실 내 수건,샴푸 등 있을 건 다 있습니다.  가격은 무난한 2인방 기준 4만원. 남에게 강추는 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냥 무난~무난해 라는 느낌인 게스트하우스.

2일차: 성산 아쿠아비치호텔
  성산항에서 차로 10분 내외의 거리에 위치한 호텔. 티몬으로 예약했는데 가격은 7만원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 방은 깔끔한 침대와 티비 그리고 샤워실까지 일반 호텔객실과 비슷한 방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1일차 숙소보다는 남에게 권하고 싶은 숙소이며 이유는 성산에 위치해 있어서 성산일출봉, 우도, 광치기 해변, 섭지코지 등에 가기 편하며 인근에 하나로마트와 몇 군데 맛집이 있어 좋은 숙소라고 생각합니다.  

- 빨간집: 매운요리를 추구하는 한신포차가 오버랩되는 느낌의 음식점입니다. 실제로 파는 음식중에 한신포차 닭발이란 것도 있구요.
                오돌뼈 +주먹밥, 계란찜, 걸레만두라는 메뉴를 시켜서 먹었고 4인이서 배부르게 먹고도 3만원이 넘지않은 기적의 가성비.
                다만 저는 제 위가 매운걸 견디지 못해 다음날 후폭풍이 불었지만 그래도 매운요리를 좋아하신다면 가볼만 합니다.
                대신 오돌뼈, 닭발 등 서울에서도 즐길 수 있는 제주도 향토음식이 아니라는 점은 알아두세요!
                같이 간 일행의 친구(제주도 현지인)가 강추해서 간 곳이었습니다. 현지인의 입맛도 서울사람입맛

- 맛나식당: 고등어조림, 갈치조림으로 매우 유명하다는 맛집입니다. 위에 적어드린 호텔 숙소에서 걸어서 10분정도에 이런 으리으리한
                 맛집이 있다길래 위의 숙소를 잡은 것 같은 느낌도 들 정도. 맛은 갈치조림과 고등어조림이지만 제가 조림류의 음식점을 많이
                 다녀보지 않아 어떤 경지에 이르렀는지 감히 말은 못드리지만 맛있었습니다. 무는 잘 익어서 달짝지근한 맛이 났으며 생선살도
                 두툼하게 잘나와서 맛집이라고 불릴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가격은 고등어 1.0, 갈치 1.2 입니다. 다만 조심할 점은 운영시간이
                 오전 8:30~오후 2시? 였던가. 암튼 오전~이른 낮 장사만 하는 강렬한 포스의 집입니다. 저희는 8시 40분~50분쯤 도착했는데
                 이미 가게안은 많은 사람이 있었고 대기자명단에 이름을 쓰고 인근 CU에서 음료를 마시면서 기다리다 들어갔습니다.

오늘 제주도에서 돌아온 날이기도 해서 여행소감문을 쓰듯이 썼는데
혹시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올때마다 확인해서 댓글 달겠습니다.

세줄 요약
- 제주도엔 중국인이 줄었고 초콜릿이 넘친다. 10박스에 만원
- 우도의 바람과 섭지코지의 일몰
- 택시와 버스로도 제주도를 재밌게 즐길 수 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9 13:3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