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쪽 예비군훈련장 가본분들은 아실겁니다.

버스 한정거장 차이로 송파강동훈련장이랑 강남서초훈련장 붙어있는거...

강남서초는 몇번 갔었는데 도저히 대중교통으로는 이용하기 힘든 곳;;.. 물론 하면 할순 있지만.. 힘듬..;;

파란버스타고 대로 정류소에서 내리면 한 30분은 걸어올라가야 훈련교장 입구 도착할수 있고..
요즘 9시 땡하면 칼같이 돌려보냅니다. 신고불참 이런것도 없어졌고 2차보충이면 잘못하면 고발당함..

즉 대중교통으로 이용시 8시반까지는 정류소에 내려야 걸어서 교장 도착 가능..
마을버스 서초09번 타면 초입까지는 들어가줘서 한 10분정도는 감축되나 역시나 20분정도 언덕길따라 올라가야댐 ;;;
혹시나 강남서초 가실분 파란버스 타고 강남서초예비군훈련장에서 내리거든 낚이지 말구 거기서 서초09타고 조금이라도 교통수단이용해서 들어가기 바랍니다. 물론 시간도 촉박하고 하다면 버스 기다릴 시간도 없을순 있겠지만요.

돈 많은 분들은 택시 ㅊㅊ

여튼 그렇게 9시땡하고 강남서초예비군훈련교장 위병소를 통과했다면.. 또 한 10분정도 언덕길따라서 쭉 올라가야 훈련 통제하는 교장에 도착하게 됩니다.. 여튼 엄청 걸어야됨.. 위병소 통과이후부터는 훈련시간에 포함되긴 하나 별차이 없고 올라가느라 진 체력만 빠집니다..
훈련내용은 인원이 많은 관계로 대충대충하고 빠르고 진행했던 기억은 납니다. 하지만 교장이 큰편이고 이미 버스정류소에서 30분을 걸어올라온 곳이니 얼마나 산속에 있는거겠어요. 전술훈련교장도 산속깊이 있어서 많이 들어가고 언덕도 있었고 여튼 이래저래 편하지 않은 교장인 기억이 납니다.. 이름만 강남.. 주소지가 이쪽이라 이쪽 자주 갔는데

파란버스 타도 강동보다 한정거장 더 가야하고, 마을버스 타야되고 내려서도 엄청 걸어올라가야하고.. 참 이래저래 별로인 교장이었네요.

그러다가 강동송파가 오늘 휴일예비군훈련 일정이 있어서 신청해서 다녀왔습니다.

지도로 가는길 살펴보니 파란버스타고 대로에서 내려서 걸어서 교장입구 도착가능했는데 걸어가는 거리가 10여분정도.. 강남서초보다 2~3배는 짧아보이더군요.

실제로 집에서 나서서 버스 탄 시간이 8시 20분정도.. 버스타고 환승한번해서 송파강동 내린게 8시반쯤 위병소 통과하고 휴대폰 내고 한게 8시 40분정도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만약 서초강남훈련장이었음.. 걸어서 허겁지겁 위병소 통과하거나 지각했을 각이네요.

강남서초가 워낙에 훈련장도 크고 바로 옆에 있는 송파강동이라 비슷하겠거니 해서 별 기대없이 갔는데 위병소 통과하자마자 내리막길로 좀 내려가니 바로 신분증 검사하고 입장. 훈련교장 자체가 작고 교육장이 근처에 다 붙어있어서 이동거리도 짧은게 딱 제가 선호하는 스타일의 훈련교장이더군요... 훈련도 편한게 좋은지는 몰라도.. 여튼 괜찮게 받고 4시간 대상자라 점심 안먹고 일찍 나왔는데

그냥 퇴소할까 하다가 점심시간에 예비군대상 PX개방해준다 해서 PX에서 장보고(?) 나왔는데 정말 먹고싶은거 한가득 담아도 얼마 되지 않더군요.
근데 막상 담고 집에와보니 온통 냉동에 햄에 과자에 별 영양가없는 것들만 가득했다는건 함정 ㅋㅋ.. 가격은 일반 마트대비는 많이 저렴했구요.
훈련비용 7천원인가 받았는데 2만원 쓰고 나왔습니다 ㅋㅋ

여튼 쓰다보니 송파강동보다 강남서초 얘기가 더 많은것 같은데,
강남서초는 이름만 강남이라(?) 좋은곳이고 장점은 거의 하나도 없는 교장이었습니다.

예전에 전국단위로 교장 선택할때도 강남서초랑 송파강동이랑 같은날이면 기왕이면 강남(?)이라 강남서초 찍고 다녀왔는데 왜 그랬나 싶네요 ㅎㅎ..

강북권에서 훈련 편한교장이 호원예비군교장, 의정부훈련장이고 빡센곳이 학생예비군으로 가는 금곡교장인데
제 경험으로 치면 강남서초는 금곡훈련장정도 급이고,, 강동송파는 접근성이나 교장안에서 이동하는거리 등등 한번밖에 안가보긴 했지만 호원훈련장 급으로 괜찮은 교장이지 않나 싶네요.

주소지땜에 강남서초 가야되는분들은 일정변경으로 송파강동 가는걸 추천!
버스정류소도 한정거장 앞이고, 내려서 들어가는 거리도 강남서초보다 짧고 여러모로 추천!!

근데 전국단위신청으로 본의아니게 여기저기 훈련교장을 많이 다녀봤는데요. 총평으로 느낀점은
강남서초나 송파강동이 아무래도 강남권 거주지들의 예비군 대원이 오는곳이다보니...
원룸이나 고시원 사는 사람도 오지만 부유층 자제들도 똑같이 예비군훈련 받으러 오겠죠..

아무래도 서비스나 여러부분에서 신경을 더 써주는점이 느껴지더라구요. 기분 탓일수도 있지만요.
송파강동은 마칠때까지 있지않고 일찍나와서 못봤지만 강남서초는 몇번 갔었는데 퇴소하고 집에갈때 페라리같은 슈퍼카 굉음내며 언덕길 내려가는 허세있는 분들의 모습도 종종 볼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어찌어찌하다보니 전국단위훈련신청 제도를 이용해서 이부대 저부대 많이 다녀보았는데요.
나름 한곳만 가는것보다는 이부대 저부대 가보는것도 나름의 재미? 묘미?같은게 있더군요...
이 부대는 이렇게 생겼구나 저부대는 저렇게 생겼구나

혹시 이사를 갔는데도 어찌어찌해서 멀리있는 부대로 가게된분들은 예비군 홈페이지 들어가서 로그인해서 전국단위 신청해서 근처부대 훈련일정이 있으면 신청해서 가보는것도 색다른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 작계에서 동네 동대장한테도 듣고 오늘도 들었는데 2020년인가에 강남서초쪽에 통합예비군훈련장? 같은게 생겨서 요즘많이 하는 마일즈훈련이랑 실내사격? 등 더 체계적으로 예비군훈련을 받도록 대대적으로 바뀔꺼라 하더라구요. 지금같이 야매(?)식 보다는 좀더 나아진다는게 그만큼 살짝 귀찮? 빡세?진다는 말도 있는데 예비군훈련이 빡세져봤자일것 같구요... ㅎㅎ

실은 오늘이 예비군 6년차 마지막 훈련인 아재라 더이상 예비군훈련을 안가는데요. 이제는 부대를 들어가고 싶어도 들어갈일이 없을것 같네요 ㅎㅎ.. 막상 1년차때는 언제 6년차 돼서 예비군도 안받을까.. 혹은 민방위 하는 사람들이 예비군 받을때가 좋을때다 하는 말들이 뭔말인가 싶었는데 막상 그때가 되니 뭔 말인지 알것도 같은... ㅋㅋ
훈련받고 부대를 나오는 길이 이제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갑자기 또 군시절 추억도 떠오르고 ㅋㅋ 감회가 새롭더라구요.

여튼 오늘 부대에서 나오는길에 고파스를 보는데 고.전 전패를 했다는 가슴아픈 소식을 들었는데요 ㅜㅜ..
조금은 슬픈 기차놀이가 될것같은 오늘 아재의 예비군훈련 이용 후기(?)를 마칩니다..

+
서초강남은 PX도 없었네요.. 없는게 아니라 개방을 안했겠죠..
송파강동은 교장에 PX가 있어서 이용하기도 쉽고 개방도 해줬습니다. 오랜만에 PX서 냉동먹고 하니 추억이 더 새록새록 ㅎㅎ
서초강남은 아예 PX도 안 열어줬었네요.. 참 여러모로 서초강남은 강동송파보다 다 구리네요 ㅎㅎ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20 18:3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