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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뵙는거 같네요 ㅎ
제가 몇일간 통영과 거제도 여행을 다녀와서 ㅎㅎ
강원도 쯤 되겠거니 하고 차를 끌고 간게 화근이었습니다...정말 너무 멀더군요....ㅜ
하지만 잘 먹고 잘 쉬다 왔습니다
여름 휴가를 남해 쪽으로 계획하시는 성자님들을 위해 글을 올립니다~
1. 통영의 맛집
-대풍관
인터넷에 통영 맛집이라고 치면 제일 많이 나오는 집인데 한마디로
통영 풀코스를 제공하기에 1박 2일 일정으로 가시는 분들은 가볼만 합니다.
이곳저곳 다 돌아다니시기 힘드니까 한 끼에 몰아드시는 것도ㅎㅎ
원래 굴 요리 전문점이라 겨울에는 굴을 많이 준다고 하는데 지금은 하절기라
바자럭 무침, 굴전, 굴 탕수육 , 해물찜, 멍게비빔밥, 해물된장찌개 등등을 코스로 줍니다
제가 말한 구성은 1인에 2만2천원. 더 저령한 코스도 있습니다.
가격대비 잘 나오는 편이고 맛은 쏘쏘.
간이 쎈 편입니다. 하지만 이 동네는 전부 간이 쎄요 ㅎ
-분소식당
졸복국이 유명하다고 해서 들러보았는데 이게 졸복이 맛있어서 졸복국을 먹는건지
그냥 여기서 잡히긴 하는데 너무 작아서 처치 곤란이라 이런 메뉴를 만들었는지 ㅎㅎ
너무 작아서 먹을 것도 없고 국물도 늘상 먹던 복국같은 시원함이 없어요 ㅠㅠ
-수정식당
회백반이 유명한 집. 만원 정도의 가격에 푸짐한 회 한접시와 국과 밑반찬을 줍니다
엄청난 가성비 ㅎㅎ 라고 생각했는데
중앙시장가서 회를 사보니 아 저정도 줘도 되는구나 싶었네요 ㅎ
그렇지만 양도 푸짐하고 맛이 좋습니다
-한삼성 식당
볼락 매운탕이 유명하다고 해서 갔는데
개인적으로 통영에서 제일 맛있게 먹은 곳 입니다
정말 시원하고 칼칼하고 볼락이 두마리나 ㅎㅎ 반찬도 맛있고(다만 간이 쎔)
멸치회 무침, 홍합 무침, 볼락 깍두기 같은 서울서 보기힘든 반찬이 실합니다~
쥐치탕도 있는데 쥐치는 살이 찰지고 맛있더군요~
가격은 1만2천원.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집 입니다
-한일식당
통영에서 제일 유명한 충무김밥집. 명성답게 제가 먹어본 충무김밥 중 제일 맛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진짜 최고~~~~ 이건 아니지만 4천5백원에 이정도 맛이면 정말 때땡큐죠~
-통영 중앙시장 회
큰 부연설명 안하겠습니다
졸업 앨범만한 도미 + 얼굴만한 우럭 + 작은 문어 한마리 숙회=3만원
강추합니다~
2. 거제도의 맛집
-예이제 간장게장
이번 여행 최악의 음식점 입니다.
인터넷에서 사진보고 갔다가 대실망. 포스팅도 엄청 많더군요.
일단 1만2천원에 간장게장+양념게장+볼락구이+새우장+밑반찬
이라는 엄청난 가성비에 또 게장이랑 새우장은 무한리필~~ㅎ
에서 기대를 잔뜩 가지고 갔는데 게장과 새우장은 진짜 엄청 짭니다.
혀가 아리게 짜고 하루종일 목 타게 하는 주범.
게장의 맛집이란건 안짜면서 밥도둑이 되야 하는게 1번인데
이 곳은 소금 범벅을 만들어서 밥도둑입니다
하긴 3마리에 3~5만원은 줘야 맛있는 게장 나오는게 사실인데 너무 과한 욕심을 부린 듯.
짠거 먹는데 자신있다 싶으신분 아니면 비추합니다.
-상상속의 집
엄청나게 큰 빅버거를 파는 집인데
맛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맛.
거제도에 와서 기가막힌 수제버거를 찾던건 아니니 맛은 만족하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요, 버거+커피2잔에 3만5천.
관광지라 비싼건 알겠는데 그래도 적정선이란게 있는거죠. 비추합니다
3. 통영+거제 관광지
일단 왠만해서는 통영은 차를 안가지고 가는걸 추천드립니다
서울에서 너무 멀기도 하고 길이 좁고 주차가 불편합니다.
반면에 거제는 차가 있어야 갈 수 있는 곳도 많고
도로 사정이 좋은 편입니다.
(리플보고 수정)
통영의 대표 관광지 케이블카, 동피리 벽화마을, 중앙시장 등등
큰 기대를 안하시시면 괜찮은 곳 들 입니다.
통영은 관광지라기 보단 어촌도시 같은 모습이라 큰 볼거리는 없어요
대신 맛집은 많지요.
반대로 거제는 풍경은 수려하고 볼거리는 많은데
소득이 높은 도시라 그런지 물가가 비싼데 비해
먹을 만한 집은 거의 없었습니다.
바람의 언덕. 외도 관광, 몽돌 해수욕장이나 거제 비치 해수욕장 모두
풍경도 수려하고 탁 트인게 가볼만한 관광지 입니다.
거제는 음식보다는 관광 위주로 돌아보는게 좋은 곳 입니다.
아 그리고 남쪽 지방이라 그런지 너나 할거 없이
간이 무척 강합니다. 짠거 못 드시는 분이라 간이 센거 싫어하시는 분들은
주문 넣을 때 미리 말씀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이제 본격적인 휴가철인데 성자님들 모두 휴가 잘 보내세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20 21: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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