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기 글을 쓰는건 처음이라 긴장되네요..

1. 저의 상태

제 눈은 근시+난시로..
난시 축이 돌아가 있어서 언제나 이틀이상 기다려야 안경을 받을 수 있는 비루한 눈입니다.
게다가 안구건조증까지 있어서 인공눈물을 달고 삽니다.
(안과 의사선생님도 눈 구조가 건조할 수 밖에 없다고 하시며 바로 인공눈물 처방ㅜㅜ)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예전에 렌즈를 맞췄을 때 난시렌즈를 구매했음에도 불구하고 멀리 있는 물체는 잘 보이지도 않았고..
원데이 렌즈를 껴도 꼈을 때만 잠깐일 뿐 저녁에는 건조함에 시달리곤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절 힘들게 했던건 컴퓨터 화면이 흐릿하게 보였던 것이죠.
뭐랄까.. 두개로 겹쳐보이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아니 렌즈를 끼고 컴퓨터를 할 수 없다니!! 이건 거의 사형선고나 다름없는..ㅜㅜ

그러다 보니 렌즈를 잘 안끼고 안경만 주로 끼다가..
안경만 쓰고 살 수는 없기에 요 게시판에서 정보를 얻어 안암역 앞 렌즈스토리에 갔습니다.


2. 장점

다른 글에서도 많이 언급되었듯이 주인분이 굉장히 친절하십니다. 그리고 젊으심..
예전 글에 훈남이란 이야기도 있어서 기대하고 갔더니 좀 훈훈하심..
불편하지는 않은지 잘 보이는지 세심히 신경써주셔서 좋았어요.
그리고 동공크기에 맞춰서 렌즈 사이즈도 추천해주셨어요ㅋㅋㅋㅋ

시력검사를 하고 렌즈 껴보라고 뜯어서 주시는데
바로 옆에 세면대가 있어서 깨끗하게 렌즈를 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좋았던건 렌즈 가격대가 다양해서 제 예산선 하에서 효용 극대화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렌즈를 끼고도 컴퓨터를 할 수 있다는거ㅜㅜㅜㅜㅜㅜ
먼 거리도 잘 보여요! 하지만 대형강의를 뒤에서 듣기에는 조금 부족. (사실 안경써도 이렇게는 잘 안보임ㅜㅜ)
안경 쓴 만큼, 어쩌면 그보다 더 잘 보이는듯하여 만족했습니다.
안구 건조도 생각보다는 심하지 않았어요. 눈도 기존에 끼던 렌즈에 비해서는 편했구요.


3. 단점

가게가 작아요..ㅋㅋㅋ
렌즈를 껴보는데 주인분 바로 앞에서 눈알을 까뒤집고 렌즈를 끼려니 민망했어요ㅜㅜ
렌즈를 다소곳하게 끼우시는 분이라면 괜찮을듯.. 전 거의 공포영화 수준이라ㅋㅋㅋㅋㅋㅋ
단점이랄거까진 없는데 너무 오픈된 자리라서 친구를 만날까봐 두렵..


4. 마무리

이전에 쓰던 렌즈들이 잘못 맞춘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꽤 돈 많이 줬는데..)
눈에 잘 맞는 렌즈 끼니까 좋더군요! 상대적으로 렌즈스토리에 애정이 가네용
렌즈 세척도 해주신다고 하니 한달에 한번 정도 렌즈 세척하러 가려구요~_~
좋은 렌즈 샀다고 신났음에도 안경이 편해서 지금도 안경끼고 있는건 안자랑..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30 02: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