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치만 선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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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슐랭 별점 : < 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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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킨 메뉴 : 2번 김치찌개 (13000원) 라면사리 (1500원) 소세지 사리 (1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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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줄 평 : 나쁘지 않지만 특별하지도 않은 무난한 김치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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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에서 꽤나 가까운 거리에 있는 김치찌개 집이다.
시험기간인 일요일 저녁 방문 했는데, 문에 문을 연 가게가 많이 없어서인지 맛이 있어서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상당히 붐볐다.
그래도 사람이 없는 것 보다야 낫다는 생각을 갖고 김치찌개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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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
방문 하였을 때 요리를 담당하시는 분 혼자서 주방을 보셨는데 모든 테이블이 꽉 차 있을 만큼 굉장히 바빴다.
그래서인지 김치찌개가 꽤 늦게 나왔는데, 그동안 맛본 기본으로 세팅해 주시는 오징어젓과 콩자반, 무말랭이 무침 등 밑반찬들의 맛이 괜찮았다. 뭐 사실 맛있어 봤자 얼마나 맛있겠냐마는, 그 반찬을 떠올렸을 때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맛 보다는 미묘한 차이지만 더욱 맛이 있었다.
이곳의 김치찌개는 비유하자면 즉석 떡볶이 같은 김치찌개다.
맛이 다 올라온 상태로 테이블에 내어 지는 것이 아니라 끓이면 끓일수록 맛이 더해지는 그런 형태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형태의 음식들을 좋아하는 편임).
그래서인지 끓이기 전 국물을 맛보았을 때는 국물이 좀 밋밋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묵은지나 특별한 김치를 쓴 것처럼 상쾌한 산미가 있지도, 깊고 풍부한 맛이 느껴지지도 않았다.
다만 과하지 않은 적당한 달달함과 깔끔한 멸치국물 육수에서 느껴지는 개운한 맛이 있었다.
뭔가 여기서 더 추가되면 맛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으면 조금 아쉬운 느낌이었다.
김치찌개에 들어있는 부속품(?)들도 그저 그런 편이었다.
소세지 사리도 뭐 그다지 특별할 것 없는 고기의 비율이 그리 높지 않은, 부대찌개에 흔히 들어가는 그런 소세지였고 김치나 두부나 모두 그냥 평균적으로 김치찌개를 떠올렸을 때 생각나는 그런 수준이었다.
다만 돼지고기는 상당히 괜찮은 편이었다.
지방과 살코기에 껍데기까지 붙어있는 돼지고기가 2인용 메뉴를 주문했음에도 꽤나 풍부하게 들어있었고, 씹었을 때 탄력 있는 돼지고기의 식감과 적당히 밴 김치찌개 국물의 맛이 꽤나 괜찮게 느껴졌다.
라면 사리를 넣고 센 불로 계속 끓이다 보니, 어느 정도 국물이 졸아든 후 국물의 맛은 처음과 비교하면 썩 괜찮았지만, 그래도 역시 대단히 특별하지는 않은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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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대
4명이 방문해서, (사실은 인원에 맞추어 4인 세트를 시켜야 하지만) 계란말이 (6000원) 메뉴를 시키기로 하고 2인 김치찌개를 주문하고 밥을 추가했다.
너무 바쁜 시간대였기에 꽤나 오래 기다려도 나오지 않는 계란말이 메뉴를 취소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인원에 맞추지 않고 ‘양아치’처럼 주문 한 것이 되었다...ㅎ...
그런데 2인 메뉴를 4명이서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밥과 라면, 소시지 사리를 추가했다) 4명 모두 부족하지 않은 고기 맛과 찌개 맛을 보았다.
가격을 생각하면 내용물의 수준은 훌륭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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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족
화장실은 가게 밖에 있다. 상태는 그냥 평범한 수준.
가게 내부 분위기는 그리 특별하지 않다. ‘포차 테이블’ 이라 생각하면 떠오르는 원형으로 된 테이블이 좁지 않게 자리잡고 있다.
다만 방문했을 때 손님의 숫자에 비해 점원이 조금 적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꽤나 괜찮게 먹은 집이지만, 생각해보면 돈을 받고 음식을 파는 사람이 김치찌개를 대단히 맛 없게 만들기도 힘들다.
흔히 생각하는 그 김치찌개 맛이다. 그 이상 가는 특별함은 없음.
다만 김치찌개에 들어간 돼지고기는 꽤 풍부하고 괜찮았다. 그런 측면에서 생각해 본다면, 저녁 메뉴로 김치찌개가 땡길 때 충분히 갈만 한 곳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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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기간입니다. 모두들 많은 스트레스 받으시겠지만, 대단한 음식이 아니라도 한 끼 먹는 식사에서 쌓인 스트레스가 풀리길 바랍니다 :)
화이팅 합시다!


출처 - 페이스북 페이지 "창슐랭 가이드"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3 16:2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