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추천부터 하고 시작하겠습니다

그리고 이건 ertyt님이 쓰신 아랫글입니다
http://www.koreapas.net/bbs/view.php?id=kfc&page=2&sn1=&divpage=2&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9200
사진도 나와있어요~

주인분부터 중국분이신듯합니다
보통 중국음식점에서 파는 한국식 중국요리가 아니라
진짜 중국요리구나 싶어요
-사실 중국에서 먹어본적은 없습니다ㅠ

처음에는 다른분들이 강력추천하시는 볶음밥 한종류와 꿔바로우
거기다가 사천 매운면까지 먹으려고 했었는데
왠지 저와 여친 둘이서 먹기엔 양이 넘칠거같아서 여쭤봤더니
많이 드시는 분들 아니면 힘들거라고 하시네요
그래서 일단 꿔바로우를 시키고
저는 볶음밥을 원했지만 여친이 사천 매운면을 먹고싶다고하여....

꿔바로우와 사천매운면 조합으로 주문했습니다

밑반찬은 세가지가 나옵니다
양파절임, 콩튀김, 중국식 짠지(라고 설명해주셨어요)
사진은.... 죄송합니다ㅠㅠㅠ
대신 눈앞에 펼쳐보일만한 설명으로 대신하겠습니다

콩튀김은 완두콩 절반크기정도의 콩을 튀긴거라고 하시는데
그냥 볶은거같습니다
그런데 고소하고 맛있어요
중국식 짠지는 안먹어봐서 패스...

꿔바로우는 바로 튀겨낸것을 먹었다보니
따끈따끈해서 더 맛있었던거같아요
튀김옷 겉은 바삭바삭하고 안쪽은 촉촉하고 쫄깃합니다
프라이팬에 식용유 두르고 구워낸 찰떡을 한입 베어물었을때의 그 느낌이었어요
소스에 따로 건더기는 많지 않습니다
고추, 양파 등을 얇게 썰어낸 것이 좀 들어있어요
소스는 다른분들도 말씀하신대로 맛있습니다
단지 새콤한 맛이 좀 강해서 다른 음식을 먹었을때 그 맛을 조금 가려버릴수도 있겠구나 싶었어요

사천 매운면은 아예 처음부터 빨간 국물이 아니고
육수에 빨간 소스?를 넣은 비주얼로 나옵니다
당연히 면이 들어있고 숙주나물이 얹혀있고 닭고기도 얹혀있고
제가 정통 중국음식을 안먹어봐서 그런것일수도 있겠지만
마늘이 다진 마늘이 아니고 아주 잘게 썰어놓은 마늘이 올라가있는게 특이했어요
휘휘 저어 섞어서 먼저 국물을 떠먹어보니
찌개라고 하는게 더 나을거같은 맛과 함께 밥을 말아먹으면 맛있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매운면이라고는 하지만 그렇게 맵지는 않고 약간 매콤한 정도니까
매운거 잘 못드시는 분들도 어렵지 않게 도전할 수 있을거같아요

주인 아주머니께서
맨밥이 없어서 죄송하다고 하셨지만
사실은 들어가기 조금 전에 돌아다니다가 빵 반쪽씩 나눠먹었기에
밥 없이도 충분히 배불렀어요
다음에 갈때는 꼭 밥까지 먹고오려고 생각중입니다

계산하려고 하니까 천천히 드셔도 되는데 왜 이렇게 빨리 드셨냐고 하시길래
-이때가 저녁 아홉시가 넘은 시각이라....
언제까지 하냐고 여쭤봤더니 오후 열시까지 한다고 하십니다

학교 홈페이지에 맛있다는 말이 많아서 먹으러 왔다고 하니까
정말 놀라시면서 감사하다고 하셨어요
다음엔 볶음밥 먹으러 또 오겠다고 인사드리고 나왔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자리에 있던 음식점들
그래도 평타 이상은 되는 음식점들이었는데 망한 가게들이 많았네요
용초수는 길게 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세줄요약
1. 꿔바로우는 추천대로 맛있다
2. 사천 매운면은 밥말아먹기 딱 좋은 국물이다
3. 볶음밥은 다음에 먹어봐야겠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3 18: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