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먹고 왔습니다. 네이버 지도를 보고, 잠시 걸어갔다오지 뭐~ 했는데, 막상 가보니 산을 넘어야 하더군요...ㄷㄷ.
종암중에서 안암병원 가는 느낌이었어요.
사장님 내외께서 친절하게 맞이해주셨습니다.
매운맛 단계 별로 맛도 보여주셨구요. 고대에서 왔다고 하니 반가워 하셨습니다.

서울에서 흔하게 먹을 수 있는 길거리 닭강정은 일단 먹으면 화가 납니다.
말라서 딱딱한 튀김옷, 역겨울 정도로 찐득하고 달기만 한 소스, 거기다 억지로 낸 매운맛에, 어디서 벌크로 때운 싸구려 해쉬 포테이토에 떡까지
그나마 잘 한다는 재래시장 가도 어딘가 두꺼운 튀김옷, 5000원짜리 사도 옛날 김천 도시락통 같은 크기에 몇 개 담아주고, 12000원짜리 사야 겨우 kfc 5조각 박스통 정도...
하지만 6일은 맛봤을 때는 우와 맛있다, 그리고 10000원짜리 포장 받았을 때는 우와 크다 이 생각이 딱 들었습니다.
얇은 튀김옷에, 맛있는 소스, 그리고 탱탱한 살코기까지
거기다 원래 이런데 들어있는 고구마 맛탕 같은 거 저 원래 별로 안 좋아하는데
여기는 고구마까지 맛있습니다.

가기 전에는 소포게 너무 호들갑인 거 아닌가 싶었는데, 직접 가서 먹어보니...와우...정말 훌륭합니다.
추천합니다.
프랜차이즈 치킨들이 하향평준화 되면서, 치킨먹고 나서 현자타임에 걸리곤 합니다.
과연 이게 18000원 값어치를 하는가...쿠폰을 뿌려 15000원에 먹기는 했는데...가슴살은 결국 또 남겨서 버렸어....
그런데 여기는 18000원이 아깝지 않습니다. 대자 통크기를 보니 ㅎㄷㄷ하더군요.
아무튼 강추합니다. 앞으로 치킨은 여기입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01 02:1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