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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하러 갔는데 사람이 정말 많아서 이 추운날에 20분이나 밖에 서있었습죠
그래서 집으로 오는 길이 너무 멀게 느껴지고.... 손은 얼고 몸은 덜덜 떨리는데....
집에 가서 밥해먹을 힘은 없고........ 어쩌나 하다가
문득 생각난 선일 해장국 !
집 근처이기는 하지만 맨날 지나치기만 했었는데
얼마전에 소포게에서 선일 해장국 글을 보고 언젠간 꼭 가봐야지 라고 생각했었죠 ㅋㅋ
아무튼 그래서 몸도 녹일 겸 해서 갔습니다 ㅋㅋㅋ
혼자서 갔었는데요 여자 혼자서 먹어도 괜찮은 분위기 ?..... 아닌가 ㅋㅋㅋㅋ 암튼 반정도는 혼자 오시더라구요
들어가자마자 들리는 주인아저씨의 쾌활한 목소리 ㅋㅋㅋㅋㅋㅋ
저보고 투표하셨냐고 ! ㅋㅋㅋㅋㅋ 마치 옆집 아저씨처럼 말을 거시더라구요 ㅋㅋㅋㅋ
그래서 저도 급 기분이 좋아서져 했다고 맞장구쳐드리고 우거지해장국을 시켰습니다 ㅋㅋ
주 메뉴는 사진에 있어요 ㅋㅋ 국수 종류도 있는데 자세히 못봤어요 ㅠ
다음에는 굴 해장국을 먹어 봐야겠어요 ㅋㅋ
저는 선지는 조금만 넣어달라고 부탁드렸어요 ㅋㅋㅋ
선지 못드시는 분들은 빼달라고 하시면 빼주실 듯?
상차림은 사진에 있는거 그대로 나와요 ㅋㅋ
찬도 다 깔끔하고 음식도 빨리 나오고, 무엇보다 해장국이 정말 맛있더라구요
조미료를 아예 안 쓰지는 않으셨겠지만, 왠지 조미료를 안넣고 끓인 것 같은 깔끔하고 구수한 맛이었어요ㅠㅠ
아저씨가 부족하면 국물이랑 건더기 더 주신다고 말하라고 친절히 이야기해주셨지만
저는 다 먹고나니 배가 불러서 리필은 못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해장국이 꽤 양이 많아요 (보통여자기준)
맛있게 먹고 기분 좋게 3900원 내고, 아저씨의 쾌활한 배웅을 받으며 집으로 왔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배가 따땃해서 기분이 좋네요 ㅎㅎㅎ
여러분도 한번 가보세요 ㅎㅎ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5 13: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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