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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살이길쯤 깐부치킨 옆(?)에 지하 1층에 있는 술익는 마을 추천합니다.
포럼게에 여기 맛나여! 하고 올리면 여기 맛없는데..라는 덧글 달리고
어제 사람들이랑 가서도 남들은 한숟갈 먹고 얼굴 찌뿌린 상한 오뎅탕 먹으면서 혼자 "냠냠 맛있다 쩝쩝 "거렸던
자타공인 "막입" 이므로 맛에 대한 언급은 하지않겠습니다 엉엉 ㅠㅠㅠㅠ
어제 8~9명이서 다함께 술집 어디를 갈까 하다가
술익는 마을에 들어갔는데 단체룸이 하나 있더라구요. 딱 그 인원이 들어가 오손도손 마주보고 놀기에 좋았어요
그리고 레몬소주 피처랑 오돌뼈볶음, 오뎅매운탕을 시켰는데,
레몬소주가 제일 먼저 나오고 오뎅 매운탕이 먼저 나왔습니다.
근데 다들 한숟갈씩 탕을 떠보더니 얼굴을 찌뿌리시더라구여 (그 와중에 저 혼자만 냠냠챱챱 계속 먹고있었음)
다들 (저만 빼고) 이거 상한거같다고 사장님 불러서 말씀드렸더니
잠시 가지고 나가셨다가 돌아오셔서 육수가 조금 오래되서 그런것같다고 죄송하다고 말씀하시더군요 ( ' 아 내가 막입이었구나 ! )
그리고 참치김치찌개로 다시 가져다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오뎅탕땜에 다들 처음에 기분이 조금 상했는데, (레몬소주는 맛있었습니다!)
뒤이어 아저씨가 서비스로 치즈계란말이 스크램블을 주시더니 ,
뒤이어 또 서비스로 피자 한판만한 짱 큰 김치전을 주시고,
뒤이어 또 서비스로 커다란 접시에 과일 한가득 얹어서 주시고...............
어제...안주거리가 7개였는데 그중 3개가 서비스 ㄷㄷㄷㄷㄷㄷ
덕분에 처음엔 기분 상했다가 마지막엔 싱글벙글 웃으면서 아저씨 인심에 감복하고 나왔습니다.
요즘 세상엔 "이거 상한거같아요" 라고 해도 "학생 입맛이 좀 이상하네" 라는 뻔뻔한 밥집들 많잖아요 ㅡㅡ
무튼 서비스&인심 추천하고 갑니다!
어제 오돌뼈볶음,참치김치찌개,치즈계란말이&과일, 과일모듬, 김치전 2개, 스크램블 , 레몬소주 전부 다들 맛있게 먹었어요~이건 제 평이 아니고 같이 간 사람들 평이니 믿을만할듯
안주는 ... 하나에 10000~12000원대 정도 되구요 레몬소주 피쳐는 1만원 입니다!
안암인심 굳굳
p.s 그러고보니 고등학교때 받은 급식에서 슈크림이 든 빵인줄알고 친구들한테 자랑하면서 맛나게 먹었다가 반죽이 안익어있던 빵이란걸 (슈크림이 아닌) 알고 충격받았을때가 생각나네여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5 05: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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