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대전에 갈 일이 생겨서 성심당에 들려서 빵좀 샀습니다.

위치는 대전역에서 걸어서 10분 안 걸리는 은행동에 있습니다.
참 좋은게 번화가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기가 상당히 편합니다(자주가서 더 편한거 같기도 하네요 ㅎㅎ

이동수단 : 버스
서울남부시외버스터미널 => 대전 일반차량 9800, 우등 차량 12600 , 서울경부고속버스터미널 => 대전 일반차량 9800, 우등 차량 14000 입니다.
소요시간은 복합터미널 까지 2시간 조금 안걸렸어요 이정도 시간이면  KTX보다 가성비 좋다고 생각합니다. 버스 추천해요

복합터미널에서 대전역 가는 버스는 꽤 많으니 네이버지도 검색 하고 타시면 됩니다 ㅋ

성심당(본점) : 대전시 내에만 분점을 몇 곳 운영합니다. 대전역, 롯데백화점, 대전컨벤션센터(DCC, 꿈돌이가 있던 한빛탑 근처) 입니다. 다 들려보기는 했지만 역시 본점이 빵의 종류가 다양합니다. 

성심당 케익부띠끄 : 성심당 본점 바로 옆에 케익 및 디저트류를 중심으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테이블과 함께 운영하는곳 입니다. 너무나도 다양해서 진짜 뭘 골라야 할지 고민이 엄청났습니다.

성심당의 유명한 빵은 튀김소보로와, 부추빵 이라는 것은 이미 많이 알려진 사실입니다. 또 몇 년 전엔 튀소고구마 라는 신 메뉴도 나와서 스낵처럼 먹기 좋은 빵을 잘하는 이미지가 확실히 자리잡혀 있었습니다.
특히 튀김빵인 고로케, 도넛 또는 소시지빵, 후렌치파이 같은 간식용 빵들이 많이 있어 과거에는 스낵빵 위주로 먹었습니다
식사용 빵보다 스낵빵이 더 맛있는 이미지를 계속 가지고 있었어요

하지만 오랜만에 들리면서 이번에는 스낵빵은 최대한 절제하고 식사가 가능한 빵을 더 골라봤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스낵빵이 강하다는 인식을 깨부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식사빵과 스낵빵을 골고루 샀지만 먼저 식사가 가능한 빵들 부터 언급하겠습니다

식사빵 공통점 : 겉이 매우 단단하지만 속은 진짜 촉촉하고 보드라운 빵이었습니다. 겉이 단단해서 빵 속살의 수분이 밖으로 날아가지 않고 잘 보관이 되는거 같아요. 또 막 구웠을 때의 그 향이 다 식고 차가워졌을 때 에도 끝까지 유지가 되었습니다. 버스에 싣고 들고오는데 진짜 뜯어먹고 싶은거 참느라 열심히 취침했습니다(?) 

노아레즌 : 견과류가 콕콕 박혀있는 고소한 빵입니다.촉촉하고 부드러운 빵은 호밀의 향이 적절히 살아있어 견과류 특유의 고소함과 함께 먹어보니 아침에 우유 + 계란후라이+ 신선한 생야채 + 커피 라는 조합이 딱 떠오르는 정말 식사를 위한 빵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치아바타 : 노아레즌 보다 좀 더 속살이 하얗고 담백합니다. 담백함의 끝판왕이었어요. 촉촉하고 쫀득쫀득한 식감이 있어 입에서 오래 씹기에 딱 좋았고 씹는 만큼 고소함이 천천히 올라와서 재미있었습니다. 너무 담백해서 오히려 다른걸 곁들이기 보단 딱 커피와 함께 아침에 간단히 조각내어 몇점 집어먹고 싶어지는 맛이었습니다.

뺑드깜빠뉴 : 치아바타보다는 호밀의 풍미가 더 진합니다. 적당한 크기로 조금씩 썰어서 샌드위치햄 + 양상추 적당히 해서 먹고싶었어요 

다음은 간식빵 입니다.

튀소고구마, 튀김소보로, 부추빵 : 얜 생략하겠습니다. 맛있긴 하지만 또 생각보다 뻔한 맛 이라서요 생각하시는 소보로+단팥빵 여기에 튀김의 고소함으로 향과 풍미를 매우 끌어올린 맛 입니다. 끝

첫눈 : 정말 하얗습니다. 구운 것이 아니라 쩌낸 것 같은 하얀 케익빵 입니다. 우유향에 상당히 좋고 단맛이 적당해서 에스프레소 같은 진한 커피와 잘 어울릴 뒷맛 깔끔한 단맛이었습니다.
퍽퍽하지 않아 먹는데 그렇게 목이 마르지도 않고 뒷맛이 입에 오래 남지 않아서 간식으로 딱 좋을것 같아요.
집에 계신 어르신들도 단맛에 부담을 느끼지 않으시고 맛있게 드셨어요
크기는 생각보다 크지만 가격은 4000원으로 착합니다.

순 크림빵 : ... 바닐라아이스크림의 그 크림이 4배는 점도가 더 진해서 먹는 동안 엄청 행복했습니다. 냉동실에 넣고 살짝 얼리면 더 맛있다는 빵 설명서가 이해가 갔습니다.
크림빵으로 또 괜찮은 곳이 서울 연남동에 '푸하하 크림빵(합정쪽에 빵 굽는 곳 에서도 크림빵 구매 가능해요 ㅎㅎ)'도 맛있지만 '푸하하'는 생크림이 신선해서 맛있다 느낌이면 성심당은 진하고 달콤해서 농익은 맛이라고 할까요... 정말 딱 사자마자 엄청 차가울 때 먹는것을 추천드립니다.

하루만에 다 흡수하지는 못했지만 몇 몇 빵들을 조각내어 보관하면서 조금씩 조각을 남겨 먹어봤습니다.
역시 '명불허전' 잘 어울리는 단어였어요

대전에 가시게 된다면 꼭 들려보시기 바랍니다.

*성심당 케익부띠끄도 들렸습니다. 이곳에서는 간단한 간식용 빵 3가지를 샀는데 시식 후 글을 또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영수증도 참고해 보시구요
*일부 빵은 성심당몰 홈페이지를 통해 택배주문, KTX특송 주문이 가능합니다. 점원분께 택배도 되냐고 물어보니 성심당몰 이라는 홈페이지를 알려주시더라구요 저처럼 꼭 내려가서 드시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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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4 23:5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