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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동안 고파스 눈팅만 하다가 아이리움 안과 스마일라식 관련 글이 없는 것 같아 잠도 안오고 해서 몇자 적어봅니다...
(광고, 홍보 절대 아니고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이고 솔직한 후기이니 참고바랍니다)
저는 엄마 아들의 친구 추천으로 강남 아이리움 안과를 알게 되었고 지인추천 할인을 받아 스마일라식 수술을 받았습니다.
(지인추천 할인이나 가격 등은 쪽지주시면 구체적으로 알려드릴게요!)
아이리움 안과는 100퍼센트 예약제이기 때문에 사전에 인터넷으로 검안일을 예약하시면 조금 이따가 전화가 와서 구체적인 검안 일정이나 주의사항들을 말씀해주세요. 특히 렌즈끼시는 분들은 대략 검안 일주일 전 동안은 렌즈착용불가하고 검안 당일에는 화장불가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검안 당일에는 담당 검안사님께서 약 10가지가 넘는 기계들로 이런저런 눈 검사를 진행해주시는데 전체적인 검안만 거의 한 시간 넘게 했던 것 같아요. 다만 제가 방문했을 때에는 손님들이 굉장히 많아서 대기시간도 조금 있었던 것 같아요. 그냥 말그대로 공장입니다. 차례차례 옆으로 이동하면서 검사받는 뭐... 여튼 검안을 받은 다음에 검사결과를 토대로 원장님 진료실에서 약 5분 정도 짧게 상담을 받고 검안사님과 약 30분정도 길게 구체적인 수술 종류나 특징, 가격 등에 대해서 상담을 하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좌시력 -2.5 우시력 -4.75 + 난시가 있었고, 각막두께는 양측 모두 대략 540(평균 조오오금 이상), 기타 특이사항이 없어서 결과적으로 라섹, 라식, 스마일라식 모두 가능하다고 말씀해주셨어요. 다만 양안 시력차이가 좀 커서 추가적인 검사를 받긴 했는데 결과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하셨네요. 눈 상태에 따라 가능한 수술이 달라진다고 하니 수술에 앞서 검안부터 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는 원래 역사가 가장 오래되고 안전한 라섹을 생각하고 갔는데 검안사분? 아니면 그 병원? 특일 수도 있지만 약간 검사결과 스마일라식이 가능하면 스마일라식으로 유도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조금 받았어요. 무슨 아이리움만의 로우에너지 뭐시기 기술로 다른 안과보다 더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다고 하셨는데 일단 스마일라식 가격부터 후덜덜했지만 설명을 듣다보니 통증도 거의 없다하시고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메리트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리움 안과는 수술 담당의사같은 경우 기본적으로 병원추천으로 진행이 되는데 만약 담당의를 지정하게 되면 추가요금이 발생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고민끝에 스마일라식, 병원추천으로 수술받는 것으로 결정했고 저는 다른 병원을 갈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아벨 뭐시기하는 유전자검사(구강채취)까지 받고 10만원 결제하고 왔습니다.
(이 검사는 선택사항이긴 한데 이후에 아이리움에서 수술받는 경우 수술비에서 제외해주시기 때문에 만약 아이리움에서 수술하는 걸로 결정하셨으면 저처럼 한번에 끝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결과는 한 세 시간 뒤에 카톡으로 와요)
아이리움은 수, 일 휴무일이라 (확실 X) 그 날은 피해서 수술일정을 잡으셔야합니다.
저는 검안 다음주 목요일로 일정을 잡았고 그 사이 기간동안 금주하는게 제일 힘들었습니다. 여튼 수술 전에 이런저런 주의사항들 문자로 끊임없이 보내주시니 잘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수술 당일 저는 엄마랑 같이 내원했고 혹시 몰라서 선글라스, 모자도 챙겼는데 나중에 간호사분께 들어보니 스마일라식은 수술 후에 선글라스를 안껴도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저는 하나 챙기는 거 추천... 그리고 코로나 때문에 보호자도 한 분만 동행가능하니 참고하세요.
수술 전에는 자가혈청안약을 위한 피도 뽑고, 굿즈(파우치, 가방)도 주시고, 수술 후 눈에 넣는 약들 사용법 등에 대해서도 알려주시는데 제가 방문한 날 고객이 많아서 저는 거의 1시간 30분 넘게 대기하고 수술실에 들어갔습니다. 수술실 들어가기 전에 수술복 입혀주시고 눈에 마취안약도 넣어주시는데 그 때부터 슬슬 똥줄이 타기 시작합니다. 원래 긴장 잘 안하는데 막상 수술실 들어가려니 좀 떨리더라구요.
아, 그리고 진짜 웃겼던게 병원추천(의사지정 X)으로 수술하면 수술실 들어갈때까지 누가 제 눈을 수술하게 될지 모릅니다ㅋㅋㅋ 이건 아이리움 안과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라섹/라식 같은 수술은 워낙 흔하게 많이 하시는 수술이다보니 사실 담당의사가 누구냐보다는 어떤 수술기계를 사용하느냐가 훨씬 중요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마음을 놓는게 차라리 편할 것 같아요. (렌즈삽입술은 최진영 원장님께서 꽤 유명하시다고 들었는데 확실하진 않아요!)
저는 최진영 원장님께 수술을 받았고 수술시간은 대략 15분 정도로 굉장히 금방 끝났어요. 스마일라식 같은 경우 기계가 내려와서 눈을 덮고 정면만 쳐다보고 있으면 알아서 척척 끝내주는데 마지막에 의사님께서 렌티큘 분리할 땐 진짜 느낌 이상했어요. 눈을 막대기로 긁적긁적 하시는데 느낌이 꽤 불쾌하다고 해야하나... 그 단계만 잘 참으면 끝납니다. 여튼 수술 끝나고 원장님께서 수술상태 확인하시면 진짜 끝! 수술 후 집에 도착할 때까지 처음에는 좀 앞이 뿌옇게 보이는데 이게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하셨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붓기 가라앉고 시력조정이 되면서 또렷하게 보입니다. 아 근데 집에 가는 길에 간판에 글씨 보이는게 진짜 신기했습니다.
근데 라식이나 라섹이나, 수술 후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인공눈물, 소염제, 항생제, 자가혈청과의 전쟁이 일어납니다. 안약마다 넣는 주기도 다르고 안약끼리도 넣는 텀이 필요해서 잠도 못자고 깜깜한 방에 누워서 알람 맞춰놓고 정해진 시간에 안약 넣기에 바빴네요. 사실 저는 수술 후 한 3~4시간 동안은 눈이 너무 아파서 눈물 줄줄 흘리고 수술 잘못된 줄 알고 안과응급콜번호로 전화해서 여쭤봤는데 이게 눈이 아픈게 아니라 마취약도 풀리고 보호렌즈 때문에 이물감이 느껴져서 건조하고 뻐근해진거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참고 계속 안약 넣어주다보면 어느 순간 고통도 거의 없어지고 앞이 점점 잘 보이는 마법이 일어납니다. 사실 거의 그날 저녁부터는 일상생활 가능했어요. 진짜 돈이 좋긴 좋구나라는 걸 그때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스마일라식의 경우 수술 다음 날 검사받으러 다시 병원에 가야하는데 아침에 씻을 때 렌즈 안빠지게 조심하세요. 뭐 렌즈 빠져도 괜찮다고는 하셨는데 저는 괜히 겁나서 씻을 때 조심해서 씻었어요. 병원 가면 다른 원장님께서 눈상태 확인만 해주시고 보호렌즈도 바로 빼주십니다. 그리고 추가적인 약 처방받는데 약값도 생각보다 나온다는 점 알아두셔야합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이 수술 후 2주차인데 일상생활 전혀 문제없고 아침에 일어날 때만 살짝 눈이 건조한 정도이고 뿌연느낌도 이제 거의 없어요! 결과적으로 아주 만족해하고 있습니다. 진짜 너무너무 편해요.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정리해보자면, 아시다시피 아이리움 안과는 공장형 안과로도 굉장히 유명한데 그만큼 손님도 많았고 기계나 시설 등이 최신식이서 좋았어요. 그리고 수술 후에도 몇번 전화해주셔서 별 문제 없는 지 확인해주시고 문자로 수술 후 관리방법 등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알려주셔서 케어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반면 수술 담당의사를 지정하려면 추가요금이 붙어서 지인할인을 받는 의미가 없다는 단점이 있어요. 그리고 유명한만큼 손님도 굉장히 많기 때문에 요즘같은 방학시즌엔 원하는 시간에 수술 받기 힘들 수도 있겠더라구요. 미리미리 서두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여러분도 얼른 광명찾고 편안한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질문은 댓글이나 쪽지로 남겨주시면 최대한 열심히 답변드릴게요!
저는 이만 자보러가겠습니다.... 총총....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9 07: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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