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 치킨소리에 대한 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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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후기(추천) | 등록일 : 2021-07-10 01:24:04 | 글번호 : 47228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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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 치킨소리에 대한 소고.

안녕하십니까. 이것저것준비하면서 학교를 오오래 다니고잇는 화석입니다ㅋ

오늘 스트래스가 만땅인차에 불금인데 치킨이나한마리하자는 생각이들어 늘시켜먹던 보문역 치킨소리나 한마리 테잌아웃해서 가던차에 좀 슬픈 소식을들었습니다.

늘 웃는모습으로 친절하게 90도 인사를 해주시던 가게사장님이 개인사정으로 서울을뜨게되셔서 9월정도까지 영업하고 이제 접으신다네요.

처음 이집을 들린것도 기름을 좋은거쓰시는지 너무 냄새가 좋아서였습니다. 4차선 길건너편에서도 맡을수있었던 달콤한 향기가 저를 유혹했더랬죠. 동기네명이서 먹어도 넉넉한 양은 보너스였습니다.

아삼육으로 모이던 동기의 첫 여자친구가 바람을 피던날 어찌 위로해야되는지도 몰라서 일단 치킨이나 한마리 시켜놓고 한참을 망설이던 시간. 기분좋게 자격증시험에 합격해서 자랑스래 집에 가는길에 사들고 가던 추억. 오늘 첫 주문이시라고 반갑다고 외치는 그 치킨소리가. 이제 우리곁을 떠나네요.

너무 밝게 너무힘들어서 이제 접으려고요 라고 말씀하시는 사장님 말씀에 괜시리 그 지나간 시간. 추억. 소리들이 마음을 스쳐서 긴글적어봅니다.

Ps.이제 안암에는 정말로 그것들이 많이 사라졌네요 이제 고학번이되긴혔나봅니다. 이제 곧 세상어디서도 맛볼수가없는 이 치킨맛은 참 맛잇네요! 추천합니다.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7 15: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