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왠만한 일은 다 좋게좋게 넘어가고 일 안 만들고 참고 넘어가는 성격인데..

오늘은 진짜 너무 화가나서 글을 쓰네요.

우선 평소에 다래성에 자주 시켜먹는 편입니다.  평소에도 맛은 그럭저럭 먹을만한데 서비스는 좀 별로다라고 생각했어요.

전화 통화시에 친절하지도 않으신 편이고 (건성건성 빨리 받고 다음전화 받으려는 기색이 느껴질 정도로)  

양파 대신에 단무지를 더 달라던가, 짬뽕국물을 달라고 하거나 하는 것도 여러번 걍 무시하고 그대로 배달 해 주신적도 있구요.

세 명이서 A세트를 시켰는데 젓가락이 달랑 두개뿐이 안 온 경우도 있고, 어쩔때는 쿠폰을 빼먹고 오신적도 있고..

그래도 그냥 바쁘다보니 까먹었나 보다 실수했나 보다하고 한번도 아무말 않고 그냥 좋게 넘어갔습니다.
  

근데 오늘..

12시 20분경에 집에서 다래성에 전화주문을 하였습니다. 메뉴는 두가지 시켰구요. 오늘도 역시나 무지 바빠보이시나보더군요.
주문만 후딱 받고 좀 오래 걸릴수 있다고 하시고 끊으셨습니다.

다래성에서 저희집까지 오토바이타면한 2-3분이면 올 거리라서 평소에 빠를때는 10분만에 온적도 있고, 보통 20~25분정도면 옵니다.
오늘 비도 오고 시간대도 그렇고 하니까 좀 오래 걸리겠거니 하고 기다렸습니다.

1시간이 지났습니다.
이건 오래 걸려도 너무 오래 걸리는게 아닌가 싶어서 1시 반경에 전화를 했습니다. 아주머니가 또 받으시더군요.

"저 00인데 한시간이 지났는데 아직 음식이 안와서요,"
"아..ooo시켰죠? 조금만 더 기다리세요~"
"아직 멀은건가요? 얼마나 더 걸리나요?"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대충 얼마나 더 기다려야하는데요. 아직 조리도 안들어간건가요?"
"아..네 조금만 더 기다리세요~~"

이러고 그냥 일방적으로 끊으셨습니다.
시간을 물어봐도, 조리에 들어갔냐고 물어도 그냥 조금만 더 기다리라는 말만 하고 그냥 끊어버리시더군요.
한시간을 기다렸는데, 그래도 좋게 전화했는데 죄송하다는 말도 없이 저렇게 나오니까 살짝 짜증이 나기 시작하더군요,
그래도 참고 기다렸습니다.

1시간 40분이 지나서 2시가 넘었습니다.
이제 약속 시간이 다되서 나가야 해서 더 이상 음식이 와도 먹을 수 있는 시간이 없어졌습니다.
이거하나 먹을려고 내가 지금 두시간 가까이 기다려야 했나 싶더군요. 결국 점심도 못 먹고 나가게 생겼죠.

여태까지 주문하고 이렇게 오래걸린적은 예전에 월드컵경기할때 새벽에 치킨집에 전화주문해서 한시간반만에 치킨을 먹은게 최고인데,
오늘은 무슨 날도 아니고 중국집에서 두시간가까이 기다린적은 처음이었네요.    

밥도 못 먹고 시간도 없고 해서 이제 주문 취소해야겠다 싶어서 전화했습니다. 또 그 아주머니네요.

"저 OO인데 두시간가까이 기다렸는데요 안오네요.. 이제 나가봐야 해서 기다릴 시간이 없어요. 주문 취소할게요."
"(대답도 없이 옆사람에게)  OO 주문 나갔냐? 배달 갔어?"
"...."
"이미 배달 나갔다는데"
"저 이제 나가봐야 해서 더이상 기다릴수가 없어요. 음식이 와도 먹을 시간이 없는데.. 주문 취소해주세요."
"아니 드셔야죠~ 이미 배달 나갔다니깐. 곧 도착할텐데 이제?"
"너무 늦게 오셨잖아요. 12시20분에 시킨건데 여태까지 안와서 기다리다가 이제 시간이 없어요."
.....................(이와 반복된 대화가 한두번 더 오고갔습니다)
"아 어��든 지금 배달 나가서 곧 도착할거에요(이미 다른사람이랑 대화를 또 하고있음)"
"아니 그러니까 .. 뚝...뚝...뚝.."

네. 중간에 말하는데 그냥 끊어버리더군요.
정말 너무 황당하고 짜증나서 다시 전화해서 뒤집어 버릴까 싶을 정도로 어이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아니 나가야한다는데 이미 배달갔으니 밥먹으라고 직접말을하니까 ㅋㅋ 내가 진짜 어이가없어서;;

2시간가까이 기다렸는데 죄송하다는 말도 한마디없고, 말투는 대충대충에, 자기 할말만 하고 중간에 전화를 끊는 음식점이
어딨습니까?  장사가 잘되서 배가 부른건지 어쩐건지 모르겠는데 진짜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

그 후에 한 3분후에 주문한거 왔다고 오대요. 이미 전화로 취소했다고 돌아가시라고 하고 보냈습니다.

두시간을 기다렸더라도 저쪽에서 친절하게 대하고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정중히 말했으면 이렇게
글 적을 일도 없고 짜증 안냈을 성격인데,
두시간 기다린거 보다 저 음식점에서 하는 꼬라지를 보니 성질이 나네요.

너무 짜증도 나고 이거땜에 시간 잡아먹어서 약속도 뒷시간으로 미뤄버리고.. 아 오늘 하루 진짜 이거땜에 꼬이네요.
법후에 진짜 중국집 시켜먹을때가 없어서 그동안 참고 시켜먹었는데. 이제 빠이빠이 해야겠습니다.

너무 화가나서 막 두서없이 있었던 일들을 그대로 길게 적었네요. 막 중간에 욕이 뛰쳐나오려는거 꾹꾹참고 �㎨楮� ㅠ

간단히 요약하면 다래성 서비스는 정말 최악. 고객을 분노케 만드네요.  
절대 비추입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5 07:4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