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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익명
2010-10-02 14:38:38
여학우들이 늘어나니까 카페도 늘어나는 것 같다..는 게 학교를 오래 다닌 사람으로서의 생각.ㅎ
물론 커피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니 카페도 늘어나겠지요.
저도 커피 좋아하는 카페인중독자이지만, 정말 한집 건너 카페가 생기는 요즘, 그 우후죽순같은 카페들이 얼마나 버텨낼 지 걱정까지 됩디다.
물장사가 남는게 많다는 건 알지만, 이미 포화상태인 듯한 안암골에 지금 들어오는 그 많은 카페들이 제대로 시장조사라도 하고 들어오는 건지는 모르겠어요. '커피와 디저트의 맛으로 승부하므로 아무리 포화상태라도 자신있어!' 라고 생각하는 업주들도 있겠으나, 좀 다녀본 바로는 정말 그렇게 자신있어 해도 될 사장님들은 몇 분 안되시는 것 같던데.
학교 앞을 지켰던 익숙한 밥집, 술집이 하나둘씩 사라져 가고, 프랜차이즈랑 카페, 파스타집이 그 자리를 채우는데 참 진짜 격세지감이 들어요.
특히 최근 '우리친구들'의 셧다운이 정말 큰 데미지를 주네요. ㅜㅜ 거기 정말 사모했는데.
9님도 말씀하셨듯, 우리 학교 앞 체인점들은 진짜 맛도 똥망이예요. 맛이라도 있으면 모르겠는데, 맛도 없어서 더 기분나쁜.
앞으로 3년, 아니 1년 뒤에 학교 앞 음식점들이 어떻게 변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요즘은 정떨어져요. 나의 우리친구들, 쌍둥이네, 아욱꽃.................... 기타등등을 돌려줘ㅜ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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