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땡큐맘치킨 두 학기 동안 쿠폰 서비스 두 번 받고, 5장 있으니
나름 꾸준한 고객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차킨 상태도 양호하고 맛도 좋은데
서비스는 뭐랄까... 기복이 있는 것 같아요.

일주일쯤 전에 학교에서 법후 자취방으로 귀가하던 중에 치킨이 생각이 나서 주문을 했어요 저녁 7시쯤.
오는 길에 우연히 고교동창 친구를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좀 길어질 것 같아서
다시 전화를 해서 8시 반에 맞춰서 배달해 줄 수 있겠냐고 물었습니다. 된다고 하시더군요. 7시 십분쯤이었습니다.
그렇게 알고 친구랑 얘기하고 있는데 7시 반쯤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온 겁니다.
배달부였는데 저희집 앞인데 비밀번호를 모른다고...ㅋㅋ 8시반에 배달 받기로 사장님하고 얘기했다고 확인해보시라고 하고 끊었습니다.

8시 좀 넘어서 집에 도착하고 8시 반에 올 치킨을 기다리는데 안오는 겁니다... 혹시나 하고 전화를 했죠.
사장님이 아까는 7시반으로 잘못 들었다고, 치킨 다시 데워서 나간다고(?) 방금 출발했다고 좀만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잘못들은 줄 알았습니다... 사장님이 실수 한건데 왜 시간 한참지난 치킨을 제가 먹어야 되냐고 그때바로 따졌어야 하는 게 맞는데...
설마하는 마음으로 그냥 알겠다고 끊었습니다. 먹을만 하니까 그렇게 했겠지 생각하고요.
도착한 시간은 9시를 넘겨서 였습니다. 까먹고 계시다 제가 전화했을 때
부랴부랴 데워서 가져온 것 같아요.
뭐 이런 과정에서 죄송하단 말 한마디 없었고요.
치킨은 우려했던 대로... 눅눅했습니다. 전화해서 따지고 환불받을까 하다가
피곤하기도 하고 배가고프기도 하고 해서 걍 먹고 잤습니다. 다음엔 안시켜야지 하면서요.

ㅋㅋ
일주일이나 된 일인데 갑자기 생각나서 적었더니 쓸데없이 길어졌네요.
땡큐맘아저씨 마인드가 기복이 좀 심하신 것 같은데,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아, 그리고 몇몇 분들이 받으셨다던
해시브라운 서비스 전 한번도 못받았어요... 고작 감자 때문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것처럼 말하긴 그런데ㅋ
괜히 찝찝하네요. 돈 받고 팔거면 팔든가, 줄거면 다 주든가 할 것이지 손님 골라서 주나 싶기도 하고...
전 아니지만, 따로 구매해서 드셨던 분들은 화날 일 아닌가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3 07:3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