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글로만 접한 레이논님을 상상해봤을때
이런 정성가득담긴 지퍼백에 담겨 뽁뽁이에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쌓인채 우체국 택배로 오는 커리파우더를 상상했으나
박스에 아무것도없이 그냥 이렇게 와요.
받은지는 좀되었지만.
기말기간이였잖아요 ^_^
전 기말시험을 치르진 않았습니다만
뭔가 학생시절내내 몸에 베어있던 습관에..
기말기간동안은 평소 거들떠 보지도 않던 플레쉬게임이나 ..
평소 읽으려는 생각조차도 없던 읽을거리들을 읽으며 보내느라 받은 커리파우더는 냉동실에 처박혀있던 상태였죠..
네.. 맞습니다.. 어제는 크리스마스였고..
갑자기 남들보다 시간과 여유가 많아진 저는.. (눈물한방울)
하릴없이 냉장고를 뒤적거리다 커리파우더를 발견했죠..
해서 이메일로 보내주신 레시피대로 오뚜기 3분카례랑 3:1 의 비율로 섞어서 요리를 해보았습니다.
감자 숑숑숑
양파 슝슝슝
돼지고기 듬뿍듬뿍..
응? ... 마... 마싯다...
인도특유의 강한 맛을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오뚜기카례의 비율을 높이셔야만 합니다.
저도 처음에 약 3:1로 요리중이던 커리를 먹고
우엑 매워 우엑 맛이 넘강하다.. 다시다시... 를 외치며 오뚜기 3분카레 한봉지를 더뜯었죠 ㅠ
약한 4.5 : 1 비율로 완성된 커리는 이게 내가만든거야? 싶을정도로.. 맛난 커리였습니다.
그...응용버젼으로 된장깻입무침에 싸드시면
선선한 바람이부는 인도어느 높은곳언덕에서 많은 사연을 담은채 우직하게 늘 그 자리를 지키는 타지마할을 내려보는듯한 맛을 느끼실수있습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8 06:48: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