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문제로 1년전 하숙집을 옮겻습니다.
그래서 살게된곳이 지금 하숙집인데요
그러다가 집안사정이 조금 풀리게 되어서 좀더 큰방으로 옮겨보라는 부모님 말씀에 부랴부랴 오늘 방을 찾아서 계약을 했고 아주머니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하숙비를 내는 시점이 매달 4일이라 6월달에 옮기려고 급하게 구해서 말씀을 드렷는데, 먼저 왜 이렇게 늦게 알려주시냐고 뭐라 하시더군요 .
고작 일주일 남겨놓고 알려주면 어떡하냐고 하시길래, 저도 미안한 감정이 좀 있었기에, 사실대로 말씀을 드렸죠.
집안 이야기는 하지 않았고, 급하게 결정된 사항이라 저도 급하게 결정되고 바로 알려드린거다 라고 말씀드렸더니
아주머니 왈
"급하게 하긴 뭘 급하게 해. 그런거 누가 급하게 정해? 다 미리 정해놓고 챙길거 다 챙겨먹고 이제와서 말하면 어떡해요? 미리 이야기 햇으면 하숙집 보러온사람들 안보내도 됏자나"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_-
순간 열이 딱 받아서 완전 정색하면서 "정말로 급하게 되어서 그런겁니다" 라고 했더니 아무말씀 안하시더군요.
참 어이가 없엇습니다. -_-
물론 늦게 말해준거에 대해서 제 잘못이 있기는 한데, 방을 빼고 말고는 제 자유아닌가요?
제가 정색을 하자 시험기간인데 굳이 방을 옮겨야 겟느냐는둥, 자꾸 이상한 소리만 하시더군요?
그리고 제가 방빼는걸 늦게 말한다고 해서 뭘 챙겨먹는지 -_-;;;;;
또한 학생들이 방빼는걸 미리 말하면 아주머니께서는 하숙집 알아보러 올때 마다 일일이 저희에게 다 이야기 해주셔야겠네요? ㅋㅋ
그래야 급하게 방뺄때 욕안얻어먹게 말이죠 ㅋㅋㅋ
참 아주머니께서 성격이 좋게 말해서 깐깐하시고 나쁘게 말하면 ㅈㄹ 같더군요.
1년전 입주 한날도 왔더니 덕하니 공유기가 있길래, 아 저번사람이 두고 갔다보다 라고 생각해서 치워버렸더니 내려오셔서 왜 치우냐고
그거 옆방사람들이 공유해서 쓰는건데 왜 치우시냐고 하시더군요 ㅋㅋㅋ
아니 옆방이 사람이랑 같이 쓰는거면 입주할때 미리 말씀을 하시고, 저한테 양해를 구해야 하는것 아닌가요?
참 어이가 없습니다.
내 친김에 주소까지 확 적어서 까발리고 싶은데 차마 똑같은 인간이 될까바 그렇게는 못하겠군요.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들 상대로 하숙집 하시면서, 꼭 그렇게 돈독에 오른모습을 보여줘야 겠는지 의문스럽군요..
정말 이런 상황이 올때마다 "서울사람은 정이 없다" 라는 편견이 왜이렇게 가슴에 와 닿을까요 ㅋ ㅠㅠ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9 09:5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