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전국 4대 짬뽕, 5대 짬뽕 이런 얘기 들어보셨나요?
맛집 블로그를 조그만 봐도 몇 번씩 듣게되는 그 이야기는
사실 제가 자주 가는 맛집 블로거 한분이 아주 예전에 순수한 재미로 만들어낸게
퍼져버린 것이죠.ㅎ 덕분에 몇몇 짬뽕 집 주인들은 인생 역전을 하기도 했고 말이죠.ㅋㅋ

그런데 순댓국도 그런게 있더군요.
이번 글을 준비하며 알게되었는데요.ㅋ 사실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순댓국은 동네 마다 맛집 하나씩은 있는 그런 음식 아닙니까.ㅎㅎ
그래서 학교에서 가까운 곳에 맛있는 집들은 소개할까 합니다.
두 곳 다모두 최근에 방문을 한 그런 곳들 입니다.




1. 마장 왕순대

앞서 말씀드린 5대 순댓국...거기에 포함되있는 곳 입니다.ㅎㅎ
그 집들중 저는 3군데를 가보았는데
마장 왕순대가 4번째 가게가 되었습니다.

일단 이곳의 장점. 24시간 입니다.
주당을을 배려하는 곳이죠.ㅋ
그리고 맛있는 밑반찬.
사진에 보이는 깎두기와 부추 무침이 진짜 죽입니다.ㅎ

가격은 무난한 순댓국 7천원.
모듬 순대는 싼 편 입니다.
대자가 2만원인가 하구요.

가장 중요한 순댓국과 순대의 맛.
맛있습니다.
순대는 잡내없이 고소하고 속도 실하고
딸려나오는 부속 고기들도 쫄깃쫄깃 맛있습니다.
그리고 순댓국은 정말 마일드하고 부드럽습니다.
요즘 프랜차이즈 집들을 가면 이미 다대기가 들어서 나오죠.
국물 맛 자체도 msg 피니쉬가 강렬하고
먹다보면 이게 순댓국인지 뼈 해장국인지 모를지경.

이집은 그런거 없습니다.
진하고 부드러운 국물에 잡내제거 100프로.
일반 들깨 가루와 다른 노란색 들깨 가루를 쓰시는데 그게 비법일수도.ㅎ
간이 하나도 안되어 있어서
본인 취향대로 부추, 소금, 다대기, 새우젓, 각두기 국물로 알아서 맞추면 됩니다.
아마 순댓국 못드시는 분들도 잘 드실만한 그런 맛 입니다.
그리고 건더기는 정말 푸짐 그 자체.
특으로 드시면 배 터져요.

그렇다면 장점만 있느냐...
일단 매우 오래된 가게로 가게 자체의 위생은
민감한 분들은 손사래 칠만한 모습 입니다.
물론 벌레가 나왔다거나 이런건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묵은 때가 가득한 느낌?
양념통 같은 것도 좀 그렇고 주방도...ㅎ
맛은 여성분들도 좋아할 맛인데
여성분들과 함께 가기에는 좀 그런...ㅋ
물론 이번 분위기를 전통이라고 좋아하는 분들도
많지만 보통의 기준으로 본다면 명백한 단점이겠죠.

술한잔 거하게 하고 2차 3차를 갈때나
다음날 해장을 할 때 24시간 해서 부담도 없으니
한 번 가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순댓국의 신세계 뭐 그정도는 아니지만(순댓국에 그런게 있을리가...ㅎ)
매우 기본이 잘 되어있는 음식점 임에는 분명합니다.



맛: 4점 (잡내없고 부드러우며 진한 국물에 푸짐한 건지, 맛있는 밑반찬은 덤)
분위기: 2.5점 (위생이나 분위기를 중요시 하는 분들은 가지 않으시는 걸로...ㅎ)
서비스 3점 (무난한 서비스)
가격: 4점 (무난한 가격에 순댓국 , 저렴한 모듬 순대)  

한줄평: 이런 가게가 24시간을 한다니 고맙기 그지없다





2. 오소리 순대

오소리 순대는 아는 분들 많으실거라 생각되는 데요.
고려대 역 바로 앞에 있습니다.ㅎ

이 집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
탕만 시키면 5천원. 밥과 함께 나오는 건 6천원 입니다.
요즘 6천원 짜리 순댓국 흔하지 않죠.
그리고 모듬 순대나 수육도 저렴한 편.
알고보니 이 집의 사훈? 은 박리다매.
오소리 라는 뜻이 어떤 한자의 조합으로
적게 남기며 뭐 이런 뜻이라고 합니다.ㅎㅎ
매우 잘 실천하고 계시는 사장님 인 듯.


그렇다고 가격만 장점이냐? 라고 하면
이 집 사장님이 화 내시겠죠.
맛도 좋습니다.
이 집의 순댓국은 앞서 마장 왕순대 보다는 조금
더 진한 맛 입니다.
마냥 부드럽기 보다는 순댓국 자체의
돼지 맛도 조금 나고 그렇습니다.
하지만 역시 잡내는 없고 기분나쁠 정도의 진함은 아닙니다.
특징이라면 순댓국에는 다른 고기는 매우 적고
순대만 잔뜩 들었다는거.
고기 좋아하는 분들은 따로 말하면 비율 조정을 해주는
지는 모르겠네요.ㅎㅎ 여하튼 푸짐하고 맛있습니다.
모듬 순대나 수육 역시 잘 삶아져서 나오지요.

그리고 이 집의 비밀무기는
깍두기와 상추 겉절이 인데요.
깍두기는 통째로 나오는데 국물에 살짝 살얼음이 낀채로
매우 시원하고 맛있습니다.
무조건 리필하게 될 정도.
그리고 딸려나오는 상추 겉절이.
모듬 순대나 수육을 먹을 때 곁들이기 좋습니다.


맛: 3.5점 (학교 인근에서는 최고의 순댓국)
분위기: 3점 (깔끔하고 무난한 가게)
서비스 3점 (무난하게 친절하심)
가격: 4.5점 (6천원의 행복)

한줄평: 학교에서 순대와 순댓국이 먹고 싶다면 바로 이 곳.




개인적으로 순댓국은 맛 편차가 심하지 않은 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집들과 이런 맛집들과의
차이는 있는 편이죠.ㅎ
과한 다대기와 과한 msg는 사양합니다.

마장왕순대와 오소리 순대는
서일 순대국이나 백암 왕순대 같은 전국구 집들과 비교해도 전혀
떨어지지 않는 맛있는 곳 들 입니다.
뜨끈한 국물과 맛있는 순대가 땡기시면 가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아 그리고 오소리 순대는 다른 곳에 지점들이 있더군요.
저는 그 곳 들은 가보지 못해서 다른 지점들의 맛은 책임지지 못 합니다.ㅎㅎ
본점은 고대역 앞에 있습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4 14:5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