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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 동종업계 사장님 덕에 본의아니게 전설이 되어버린 전설의 짬뽕, 저도 다녀왔습니다.
저는 통오징어가 들어간 7000원짜리 짬뽕, 여친은 3500원짜리 콩짜장을 먹었습니다.
먼저 통오징어짬뽕 비주얼 좋았습니다.
비주얼에 감동하며 첫 숟가락을 떴는데 첫 국물은 좀 짜더군요. 뭐 먹다보니 혀가 마비됐는지 먹을만합니다. 면도 바로 삶았는지 괜찮았구요. 고향에 가는 버스시간이 임박해서 살짝 우려했던 홍합과의 전투도 무사히 끝냈습니다. 오징어가 들어가서 그런지 홍합양이 상대적으로 적었나봅니다. 전 적당했습니다. 전체적인 양은 엄청납니다. 엄청 잘먹는 성인 남자 기준으로 적당히 배부릅니다. 가격이 500원만 더 저렴했더라면 콩짜장과 더불어 세종대왕님 한장으로 한끼를 끝낼 수 있었을텐데 그 점은 좀 아쉬웠습니다.
다음으로 콩짜장은 달짝지근한 소스였고 살짝 찐득찐득한 식감이었습니다. 양파 많이 넣고 미리 만들어놓으신 소스를 부은듯합니다만 맛은 그럭저럭 평범하고 가격대비 성능 좋습니다.
아참 근데 먹다가 매운 작은 고추에 테러당했습니다. 전 괜찮은데 여자친구가 매운걸 못먹어서 힘들어하더군요. 이 고추는 빼든지 미리 알리든지 해야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계산할 틈도없이 바쁘신 와중에도 인사를 잊지않는 친절함은 좋았습니다. 아 참 그리고 드실때 앞치마 요청하세요. 홍합 먹을때 국물이 좀 튀더군요 ㅜ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6 22:4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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