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렇게 어이없는 술집 처음봐서 생전 처음 고파스에 글써봅니다. 지금 구노포차 안에 있는데요.
안주하고 술 시키고나서 10분 넘게 기본안주는 커녕 술도, 숟가락도 하나 안줘서 벨 누르고 알바 불러서 왜 아무것도 안나오냐 요청 했는데 그후에도 아무것도 안 가져다줘서 그냥 여긴 바쁜가보다.. 하고 가방메고 일어났습니다.
그래도 말은하고 가야지 하고 알바로 보이는 한 젊은 분한테 저희 아무것도 안나와서 그냥 갈게요. 얘기하고 계단 내려가려는데 뒤에서 손님 이미 주문들어갔는데요.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잘못들었나싶어 계단 다 내려왔는데 아까 알바인줄 알았던 분이 내려오자마자 제 팔을 떡 잡고 앞을 가로막더니 소리를 지르면서 "아 주문들어갔다고요. 갈 꺼면 돈 내고 가세요." 하는 소리에 순간 저랑 옆에 있던 후배랑 벙~ 쪄서 아무 말도 못했습니다. 제가 너무 황당해서 "제가 손님이예요. 사장님. 제가 손님이라구요."했는데 바빠서 그런데 어쩌냐고 하더군요.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제가 지금까지 수많은 술집을 갔지만 이렇게 불친절한 사장님은 처음이라고했더니 어제도 손님 100명 넘게 왔는데 손님 같은 손님은 처음이라고 맞받아치더군요. 계속 이렇게 쫓아내려와서 사장님이 화내는 술집에서 술어떻게 마시겠냐고 했더니 "아 제가 맥주 서비스 드린다고요. 서비스 드린다니깐요?" 하는데 저랑 싸우자는건지 절 상대로 장사를 하자는건지.... 옆에 후배 기다리게 하기도 민망해서 눈싸움하다가 그냥 올라가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올라와서 억지로 시켰던거 먹고 지금 나갈 채비 하고 있네요. 전 보통의 가게사장님들에게 할수있는 최소한의 예의는 다 갖춰서 말했고 반말 욕 같은것도 사용한 적 없고 사장님 입장을 이해한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런데 손님한테 말을 기분 나쁘게 한다느니 고치라느니 그런 소리하는 사장님이 정상인가요? 정말 너무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9 04:4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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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후기(일반) | 등록일 : 2014-04-11 21:49:02 | 글번호 : 13937 | 0 6176명이 읽었어요 모바일화면 URL 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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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노포차 정말 최악 중의 최악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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