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8.5/10
누군가의 평을 빌리자면, "맛있는 짜장면이 늦게 나오면 누구라도 짜증이 난다"
코미디에 약간의 감동을 버무린 느낌의 준수한 연극

단점
첨에 배경을 빌드업하는데 시간이 많이 들고 클로디우스 역 배우의 연기(컨셉)이 조금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림. 개그를 위한 의도적인 거슬림을 연출하지만 너무 과했다는 생각이 든다.

연극 컨셉을 오해하는 사람이 있어 굳이 말하자면
이건 블랙 코미디도 햄릿정극과 연관이 크게 있지도 않은 개그에 약간의 감동물이며
극중극의 형식으로 햄릿을 차용했을 뿐이다.

장점
생각보다 극중극 형식을 참신하게 써먹고 개그씬 자체가 요즘것들의 커뮤니티 썩은 개그를 차용하지 않은 신선한 느낌이었음.

코미디 극 대부분이 웃게 2시간만 보면 다 아는 밈만 늘어놓아 50대 아줌마 아저씨들이 "이게 mz세대 개그구나 꺄르륵" 하는 경우가 많은데

반대로 연기와 플롯자체의 구성으로 웃기는게 특징임.
(그리고 이렇게 연출하기가 생각보다 어려움 보통은 잘 안터짐)

무대를 굉장히 폭넓게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특징임
가보면 무대가 좁은데 극을 볼때는 좁다는 느낌이 안들게끔 연출해서 답답함을 크게 못느끼게 한것도 잘한 점



고파스에서 굉장히 좋은 극장과 제휴를 맺어
재밌게 보고와서 운영진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몇가지 팁을 드림.

1. 극중극에서 커튼콜입니다 = 진짜 커튼콜임
2. 배우들이 사진 같이찍어주는거 없음
3. 극장이 역에서 좀 많이 멀기때문에(20분 거리) 일찍오시는걸 추천
4. 자리가 불편하고 좀 좁으니 참고...
5.이 극을 보기전에 북극곰예술여행을 보고나서 보면 더 재밌음

사진은 잘 못찍지만 낙산공원도 구경하세여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8 04:0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