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발렌타인데이에 흐엉흐엉거리면서 스스로에게 위로를 해주기 위해 갔다왔습니다. 새로 한지 얼마 안돼서 인테리어가 상당히 깔끔합니다. 식기도 스테인레스라 신뢰도 +. 테이블에 진동벨이 없던거 같네요. 손들고 큰목소리내기 무서워하는 저같은 소심이들은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기본적으로 나쁘진 않은데 뭔가 기묘한 맛의 미소국물과 단무지 김치가 나옵니다. 반찬 더달라고 하시면 주십니다.

1.차슈미소크림 쫄파스타 - 7500원
의외로 커다란 접시에 하양하양한 크림소스파스타의 비주얼에 차슈 두개가 얹어 나옵니다. 맛은 크림파스타인데 면이 좀더 쫄깃한 맛. 은근히 소스랑 면의 조화가 괜찮습니다. 차슈도 먹다가 크림에 약간 물릴때쯤 집어먹는 맛이 꿀맛입니다. 쫄면이라 그런지 양이 되게 많습니다. 라면두개에 계란(가끔 + 밥 반공기) 솔플하는 178/67 건장한 남정네가 먹다가 남겼습니다. 배불러요.

2. 김치 치즈 빅모모 - 7500원
김치볶음밥 한공기정도를 두부모양으로 압축해놓은 것 위에 약간의 채소가 얹어나오고 그 주변 그릇 바닥을 치즈가 그득히 깔고있습니다. 밥덩이를 조금씩 파괘해서 치즈를 곁들여 떠서 먹었습니다. 밥은 그냥 약간 싱거운 김치볶음밥이고, 치즈는 뭔가 고소한 맛이 나면서 알갱이 느낌이 납니다. 피자치즈같은 쭈욱느낌이 아니라 사르르 모래같은 느낌? 어쨌든 같이먹으면 괜찮습니다. 고기가 없어서 저같은 고기덕후에게는 감점요소네요. 양은 쫄파스타와 달리 적당한 정도입니다.

총평: 이정도 비주얼과 맛이라면 애인이나 여후배와 와도 괜찮을 퀄리티입니다. 가격도 1식 6000원 시대쯤인 지금에 와서는 그리 부담되는 가격은 아니라고 봅니다. 재방문의사 다량 함유. 사진을 안찍은게 좀 아쉽네요. 맥주도 팔던데 다음에는 곁들여 먹어보고 싶네요.

끗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5 17:1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