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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 소화도 시킬 겸 같이 걷던 중에 발견한 카페입니다.
참살이길 끝까지 가서, 뚜레주르-LG유플러스 끼고 돌다보면 나오는 카페에요!
사실 아래쪽에 간판만 있고, 위층 창문에는 불이 켜졌는지 켜지지 않았는지도 감이 오질 않아서
'열지 않았으면 그냥 나가자'라고 생각하던 중이었습니다.
계단 주변에 옛날 물건들이 몇 개 놓여있었는데, 들어가보니 깜짝 놀랐어요!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정말 옛날에 볼 수 있었던 물건들이 많았습니다.
골드스타 에어컨, 골드스타 선풍기(선풍기는 천장형 에어컨과 함께 가동 중이었습니다), 우리집에서 옛날에 쓰던 컵, 옛날에 썼을만한 패턴의 커튼, 주인이 직접 모은 듯한 보온병들까지!
한쪽 벽에 걸려있는 다양한 모양의 거울도 정말 예뻤구요 *.*
메뉴판은 상장용지에 인쇄가 되어 나옵니다.
아메리카노 3,500 (아이스 4,000)
카페라떼 4,500 (아이스 4,500)
카푸치노 4,000
에스프레소 3,000
밀크티 4,000
오가닉 얼그레이 4,000 (아이스 4,500)
오가닉 페퍼민트 4,000 (아이스 4,500)
핫초코(오로지 초코렛!이라고 적어두었네요) 5,500
허니 레몬 진저티 5,500
미트볼과 매쉬포테이토 17,000
생골뱅이 펜네 with 바질 페스토 16,000
내가 좋아하는 오믈렛 15,000
감바스 10,000
감자 그라탕 10,000
당근 케익(설명에 '애정하는 자식에게 물려주고픈 맛으로 당근 증오자도 먹을 수 있는그런 맛'이라고 적어두었네요 ㅋㅋ) 5,500
산미구엘 생맥주 500ml 5,000
올드 라스푸틴 12,000
라쇼페 9,000
사바나 드라이 프리미엄 사이다 6,000
뀌베 알렉시스 리신 루즈 17,000
깜포 비에호 크리안자 35,000
뱅쇼 6,500
탈리스커 10yr 6,000(병 110,000)
잭 다니엘 병 70,000
호세 쿠엘보 4,000(병 70,000)
사실 메뉴가 더 많은데 사진이 짤려서 많이 다 쓰진 못했네요 ㅠ
저는 오가닉 얼그레이를, 오빠는 뱅쇼를 시켰습니다!
먼저 나온 뱅쇼에는 통계피와 레몬이 띄워져서 나왔어요!
오빠는 드라이한 와인을, 저는 달콤한 와인을 좋아하는데
두 사람 모두 맛있게 먹었습니다 *.*
얼그레이는 '와! 유기농다운 맛이다!'라는 맛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조금 있으니 스파게티 면 튀긴 것을 작은 병에 담아주셔서
꼬숩꼬숩 맛있게 먹었습니다 ㅎㅎ
음악은 일반 가요를 틀어주는 것이 아니라
미국도 아니고 영국도 아닌.. 우리가 알아듣지 못하는 어떤 나라의 라디오를 계속 틀어주었어요 ㅎㅎ
약간 옛날 분위기도 나고! 신기했습니다.
앉을 수 있는 자리는
6명 정도의 자리 하나, 3명이 앉을 수 있는 자리 둘, 2명이 앉을 수 있는 자리 둘 정도인 것 같은데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구..
외진 곳에 있어서 나갈 때까지 온 손님이 남자 한 분이었습니다 ㅠ
마투와 더불어 없어지지 않길 바라는 카페로 제 마음 속에 자리 잡았어요.. ㅋㅋ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6 08: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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