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게 리뷰 진짜 오랜만이네요ㅎ
학교 다니기 시작하면 리뷰 시작할 거라고 스스로 예상은 했지만 설마 등교 첫 날부터 이럴 줄은ㅠㅠ
얼마전 맛게에서 어떤 분이 추천을 하셨는데, 댓글은 비추가 달렸길래 시켜봤어요.
전단지에요.
얼마전 족발값이 올랐고, 최근 구제역으로 돼지값이 치솟은 걸 생각하면 비싸진 않아요.
제가 시켰던 건 특대인데...
주문하다가 충격 받았던 건 쟁반국수가 술, 음료와 함께 선택품목에 있었다는 겁니다.
음...대학가고 동네고 중 이상 시키면 다 서비스로 오는...그런 아름다운 세상 아니었던가요ㅠㅠ
게다가 특대인데ㅠㅠ 사이다 한 병 쯤은 주셔도 되는데ㅠㅠ
푸념은 여기까지입니다.
전체샷이에요.
족발, 채소, 쟁반국수, 석박지(?)는 아닌 것 같은데 아무튼 무김치, 콩나물국, 쌈장, 새우젓, 젓가락 5개가 왔어요.
새우젓이 일반적으로 먹었던 물컹한 새우젓이 아니라 진득한 감이 있는, 쌈장 수준의 새우젓이었어요.
고기!
고기!!!
특대라기엔 너무나 아쉬운 양이었습니다.
장충동 중 같아요.
고기는 담백하다기보다는 퍽퍽한 것에 가까웠습니다. 족발은 부드럽고 어느정도 기름기가 흘러줘야 먹을 때 기분이 좋은데...
뼈에 붙은 살점들도 잘 안 뜯어지더라구요. 한 아이는 질긴 정도는 보통 수준이라고 했습니다.
칼질도 잘 안 되어있고...덕분에 월척.
고기에서 누린내가 안 나서 좋다는 평도 있었어요.
쟁반국수에요.
음...원래 족발시키면 그 동그랗고 커다란 곳에 쟁반국수 오는 게 아니었나요;;??
족발 배달시켜먹은 지 좀 지나서...
만두10개 사면 담아주는 스티로폼 사이즈에요.
맛은 노말노말했습니다. 매콤달콤. 양배추, 오이, 밤이 들어갔어요. 물론 면도.
단지 음료수, 술과 동급 취급당하는 게 아쉽네요.
채소는 싱싱하고 좋았어요!
웃게에 올라왔던 귀찮은 자가 쌈 싸먹는 방법 오늘 따라해봤는데 반응이 영...
족발시켰는데 배추김치가 안 온 것도 신선한 충격.
대신 무김치가 왔어요. 이로 잘라먹는 것 싫어해서 커다란 무를 그냥 입에 넣었는데 딱딱하지 않고 잘 씹혔어요.
완전히 무르지도 않고 굿굿.
콩나물국은 깔끔한 맛이에요.
찬 물에 콩나물 들어있어요. 국물에서도 콩나물 맛만 나는 그런 깔끔한 콩나물국.
이거 욕 아니에요. 전 이런 게 좋음.
전체적으로 기름기 없이 깔끔한 맛입니다.
하지만 양에서 좀 아쉽군요.
쟁반국수가 음료수와 함께 묶인 선택메뉴라는 것은 다소 충격이었습니다.
오래 전 동기와 위스키를 마시며 족발을 시켰을 땐 지금보다 세상이 따뜻했었는데...
산뜻한 개강 맞이하시길 'ㅡ'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9 08:58: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