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둘이서 안암장에서 배달 시켜 먹었어요.

주문할때 전화로 미리 여쭤봤어요.

둘다 현금이 없길래 카드계산이 되냐구요.

된다고 하셔서 카드로 계산하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배달시킨 음식이 왔는데 카드 계산하려고 하니까

왜 미리 말을 안했냐며 카드 계산 할거면 기계 가져와야된다고 짜증을 내시더군요.

그래서 미리 말씀 드렸는데요 라고 했는데 사과는 안하시고 카드를 달라고 하시더니 결제하겠다고 가져가셨습니다.


같이 시켜먹었던 친구가 카드를 드리고 한참 시간이 지나도 (짬뽕 짜장면 군만두 탕수육 등등 음식을 다 먹고 탕수육이 2점 정도 남았을즈음)

카드를 갖고 가셨던 분이 오지 않으셔서 덜컥 겁이나기 시작했습니다.

신용카드다보니 별별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전화를 해서 카드 계산하신다고 아저씨가 신용카드 가져가셨는데 돌려달라고 불안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곤 좀 지나서 아저씨가 오셨는데 문앞까지 오시면서 이상한 소리를 내시더니

(추운데 힘드셔서 욕설이었는지 뭔진 모르겠습니다)


그 소리 듣고 저희가 아저씨 온줄 알고 문열었더니

그릇 가지러 왔다고 하시더라구요.

다먹었으니까 그릇 가지러 오라고 전화해서 왔다고 하셨다면서요.

(저흰 카드 돌려달라고 했지 다먹었으니까 그릇 찾아가라고 한거아닌데 말이죠)

그런데 그릇에 음식이 남아있는걸 보시곤 (즉 빈그릇이 아니니까)

자긴 그릇 가지러 왔는데 짜증을 이만저만 다 내시면서 다른 접시에 옮겨 담고 그릇 돌려달라고 하시더라구요.



불쾌했지만 참고 그릇을 봉지에 잘 넣어드리고, 카드를 요구했습니다.

카드는 돌려받았지만 심히 불쾌하네요.

사실 안암장이랑 저희가 시켜먹었던 곳이랑 매우 가까운 거리거든요.



혹시나해서 고파스에 안암장 검색해보았는데 불친절하다, 음식먹고 배탈났다 라는 내용이 있네요.
(전 배탈을 나진 않았었지만, 배달 오시는 분이 무서우셔서 더이상 안시켜먹으렵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9 06:3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