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앞에 컵케익 전문점이 생겼다고 해서 신나서 가봤어요.............
라면 거짓말이고
사실이 기분이 아주 심각하게 안좋아서.. 기분 전환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먹고 나서.. 20정도였던 기분이 -10000으로 변했군요
말그대로 ‘무늬만 컵케익’ 입니다.
미국식 컵케익의 특징이라면 ‘설탕을 설렁설렁 섞은 느낌이 드는 매트하고도 부드럽고 달콤한 크림(위에 올리는것: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겠네요 ㅠㅠ 그냥 드셔보신 맛을 떠올려보세요)’과 마찬가지로 매트한 빵입니다. (컵케익과 머핀의 차이점을 많이 물으시던데. 가장 큰 차이점은 머핀이 부풀어서 위에가 동그랗게 되는거라면 컵케익은 부푸는것을 방지해서 위에서 살짝 아래로 꺼지는 겁니다. 그래서 그 위에 크림을 올리게 되는거죠... 그렇게 하기 위해서 머핀보다 살짝 더 매트한 느낌이 나도록 반죽을 섞구요)
그런데 이 컵케익은... 아시죠? 마트에서 파는 전제렌지로 만들어 먹는 컵케익.. 그 것과 같은 굉장히 구멍이 많이 나고 촉촉한 빵입니다. (보드럽다고 표현할수 있겠군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 위에 올라가는 크림이......................일반 생크림(에 살짝 버터크림을 섞은 느낌? )입니다....................................................................................................
컵케익의 포인트라면 뭐니뭐니 해도 그 위에 올라가는 크림(이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하여튼 크림)입니다. 그 크림이 얼마나 달콤하면서도 매트한지 그리고 말로 표현할수 없는 살짝 고체와 섞은 그런 매트한 느낌이면서도 부드럽게 입안에서 녹아내려가는지가 결정합니다.
그런데............ 일반 생크림을 올려놓으면 어쩌자는 겁니까?
욕나왔습니다... 그럴꺼면 그냥 일반 제과점가서 800원짜리 머핀사다가 위에 500원치 생크림 뿌려먹으면 충분하고도 남게요(생크림은 200원치만 있어도 충분하겠군요..)
모양은 아주 훌륭히 컵케익입니다.
하지만 맛은............ 컵케익을 좋아하시는분이면 광분하실겁니다.
그냥 빵이예요
하긴. 컵케익 모양이면 컵케익이라고 할수도 있겠군요. (어원은 그러하니..) 하지만 컵케익은 어느순간 컵케익 모양이 아닌 ‘미국식 컵케익의 맛과 모양’을 뜻하는게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 면에서 보면 화납니다. 이거..
결론. ‘컵케익’을 기대하신 분이면 욕나올테고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이쁜 컵케익 모양을 기대하신분, 혹은 기존 컵케익을 싫어하셨던 분이라면 만족하고 나오실 겁니다.
전 하여튼 그렇지 않아도 안좋던 기분. 최악이 되어 버렸네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8 00:06: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