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근처의 카페입니다. 학교에서 좀 멀긴 하지만
 제가 최근에 먹었던 커피숍 중에서
가격대 성능비가 제일 좋아서 올립니다.

메뉴는 4~5천원대.
라씨, 밀크티, 사과쥬스(골든애플쥬스)와
에소메뉴들과 드립커피 메뉴들이 있습니다.
이런 메뉴들이야 요즘엔 흔하죠.

하지만 여기는 리필이 됩니다.
다른 종류로도 해줍니다.
리필할때마다 새 컵에 줍니다.

라씨와 밀크티나 사과쥬스 페리에 같은 메뉴는 리필이 안되지만,
원두커피는 물론 우유가 들어간 커피 메뉴도 리필이 됩니다.

커피 한잔 값에 여러 산지의 커피를 리필해 먹어도 눈치를 안주더군요.
벨라프라하 투어라는 1만원에 트롤로?뜨르로롤?? 계피맛 나는 빵과 커피 세잔이라는 코스; 메뉴도 있습니다만,
그냥 보통 메뉴 시켜도 리필이 됩니다.

여러 종류 먹을 수 있다보니 고소한 견과류 향이 나는 커피에서
 시큼한 커피~ 더치커피~ 씁쓸한 커피등~등
두 번 갔는데 여러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네요.
방문시마다 스탬프가 아니라 메뉴 하나당 스탬프 하나인데, 8개 찍으면 한잔 무료에요.

그리고 진하게 연하게 취향대로 해줍니다.
(그런데 어느 산지 커피건 진하게 하면 다 쓴맛만 나는거 같은 기분이..)

여기까진 장점이었고
단점 몇가지 열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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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여대생이 많이 와서 남자 혼자 가긴 쑥쓰러울듯. 혼자서 멍때리기 쑥쓰러우면 책이나 놋북 휴대 추천.
-그리고 교수님들도 좀 오는듯. 보헤미안만큼 많이 보이지는 않지만, 테이크아웃해가거나 잠깐 앉아있다 가시더군요.

(2)좀 느립니다..
시럽 달라고 했는데 느려서 커피 반 쯤 다 마시고 시럽을 만들어 오나 궁시렁거렸는데,
정말 시럽을 만들었더군요.  허허.. 시럽이 뜨끈뜨끈.
시럽 정도야 사서 해도 맛이 다르진 않을거 같은데. 장인정신이 있어서인지 느려요.
시럽까지 만들어 올 줄이야.
(3) 학교에서 멉니다. 가깝기만 했어도 전 단골 됐을겁니다.
(4) 평일 오전이나 오후면 몰라도 붐빌 시간엔 사람이 좀 있습니다. 테이블수가 적어서
사람 많을때 계속 리필 시켜 먹기는 좀 민망할수도? 그러나 나가라고 눈치는 안줍니다.
     (밖에 서 있는 손님이 눈치 주긴 합니다.)

이런 단점이 있지만, 저런 가격에 리필이 새종류로 무한정 된다는건 참 매력적이네요.
3500원에 리필이되는 다동 커피집도 있긴하지만, 저런 집이 드문건 사실이에요.
다동커피집 외에 리필되는 핸드드립집은 거의 7000원이상대였거든요.
되더라도 브랜드커피만 된다거나 하는 제약이 있기 마련인데, 저렇게
여러 종류를 새 잔에 준다는건 저 가격대에선 보기 힘들지요.
근처 지나갈 일 있으면 한 번쯤 가보는 거도 좋을거 같아 추천합니다.
많이 가본건 아니지만 현재까진 만족이에요.

이대앞 코즈니 앞 안경점옆으로 꺾어서 들어가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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