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 얼마전에 라섹하려구 안과 찾아보던 중에
고파스에서 후기 보고 갔었는데용

일단 좋았던점은 고대 가족분들께는 10만원 상당의 자가 혈청 안약을 무료로 제공해주신것
수술할 때 안정되라고 노래틀어주신겈ㅋㅋㅋㅋㅋㅋㅋㅋ
수술 막 끝내고 엉엉 울면서 나오니까 수술 후 주의사항을 손편지에 담아서 안약이랑 쥐어주신것

넘나 감동적이었어용 흡
+ 병원 내에 있는 커피머신기에 카푸치노 맛있었던 기억이 나요 게다가 같이 있는 델로스 과자 계속 집어먹게 돼용 꿀맛탱

안좋았던 점 굳이 생각해보자면 '-' 음 음 음
음,..그냥 개인적으로 주사바늘이 너무 너무 너무 무서운데 수술 전에 피뽑는거 모르고있다가
갑자기 들어가자마자 피뽑고 수술대 누워서 멘탈이 거의 산산조각나서 수술실에 폴폴 날아다닐 정도였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신청곡 두곡이나 틀어주셔서 꾸역꾸역 참고 눈물 질질 흘리며 수술 잘 끝났네욬ㅋㅋㅋㅋㅋ
아 그리구 수술후 검진 갈때 2~30분 기다려서 검진받는데 짱 쿨하신 원장님 2분 30초정도 뵙고 안약을 잔뜩 처방받아서 오는데
제가 잘 안넣어서 그런가 안약이 많이 남아용 담부턴 쓰는거 보면서 조금씩 받아야겠어욤

그리고 저는 수술중에 동공이 고정돼야 하는데 대지진이 나서 의사쌤이 매우 힘들어하셨어요ㅎㅎ
수술은 아프지 않으니 다들 주삿바늘 잘 참으시고 눈동자에 들이치는 물줄기와 바람 등만 이겨내시면
아 거기다 3~4일정도 장님체험 하시면 수술 전에 비해 정말 신세계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보호자가 밥도 먹여주고 책도 읽어주고 잠도 14시간씩 자고 나름...? ......... 살만 했습니다......아픈거 빼면)

영화관에서 자막도 잘 안보였는데  이제 내 얼굴에 몰랐던 기미뿐만 아니라 안보이던 밤하늘의 별까지 다 보여요 희희
라섹 첨 해봐서 짱 쫄았는데 할만하네용
다른 병원 안가봐서 잘 모르겠는데 저처럼 정보 없으신 분들 여기 추천해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9 12:5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