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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후문세탁 건물에 있는 원룸에 사는 학생입니다.
1학년 때 기숙사 살 때 한 번 드라이 맡겼다가 옷 찾아올 때 짜증 확 났던 이후로 거의 이용하지 않지만...
가족들인지 꽤 여러명이서 하던데, 하나같이 다 4가지가 없는 것 같네요ㅡㅡ
재작년에 옷 맡겼다가 찾을 때는 아저씨가 완전 반말 툭툭 내뱉고 카드로 하겠다고 하니
인상 팍 쓰고 짜증내면서 현금 없냐고 쏘아대길래 현금 찾아와서 냈었던 기억이 있고...
원룸 처음 이사 들어올 때 혹시 뭐 부탁할 일이라도 있을가봐 인사차 부모님이랑 갔었는데,
부인인 듯한 아줌마가 손님 아니라는 걸 알고선 귀찮다는 식으로 확 바뀌는 말투하며...
게다가 어제 진짜 이래도 되나 싶은 일도 있었네요.
보통 아래에 가게나 주인집 있는 원룸 사는 경우에는 택배 왔는데 부재중일 시 맡길 수도 있잖아요?
근데 물론 저는 찾으러 갈 때마다 그 싸가지없는 인간들 얼굴 보기 싫어서
항상 택배기사한테 미리 연락해서 보일러실에 넣어달라고 했었습니다...
근데 어제... 택배기사가 연락이 왔는데 수업중이라 제가 연락을 받지 못했습니다.
한 5분 있다가, 수업 끝나자마자 택배기사한테 다시 연락을 했더니 1층 세탁소에 맡겨뒀다고...
좋지 않은 예감이 들었고, 택배를 찾으러 가니 아니나다를까...ㅋㅋㅋㅋㅋ
들어가서 택배 찾으러 왔다고 하니까 째려보면서,
'학생이 택배 여기다 맡기고 가라고 했어?'...라고 쏘아붙이는데... 아... 화가 치밀어오르는 걸 참았네요.
그러고선 그냥... 택배기사랑 연락이 안되었는데 여기에 맡기고 갔더라고... 죄송하다고...했는데
제가 나오자마자 바로 또 다른 택배기사가 그 건물에 사는 다른 사람 것인지, 택배를 맡기러 들어왔네요...
뒤에서 들리는 소리...
'아니 대체 왜 여기에다가 택배를 맡기는 건데요?'
같은 건물 살고있고, 이런 일 있을까봐 미안해서라도 가끔 드라이나 신발 세탁도 맡기는데...
택배 진짜 맡아주는 것도 아니고 앞에다가 쌓아두는 거면서 이렇게까지 해도 되나 싶어서요...
앞으로 택배 올 일 있으면 택배기사한테 미리 연락하고, 절대로 후문세탁에 발 들이는 일 없도록 해야겠어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4 21: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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