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처음에 여기 처음 생겼을락말락했을때 (작년이었나) 가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오늘 지나가다가 무작정 들어갔는데, 작년과는 다른 모습에 너무너무실망...
어쩐지 사람도 없고 한산하다 했었는데 이유가 있었나!

모둠셋트가 12,500원이고, 실속모둠셋트가 (양곱창 빼고 소곱창 등 이것저것 섞어나옴) 9,900원이어서
저녁도 먹을 겸 가볍게 실속으로 2인분 시켰는데...
이럴수가...............
소곱창이 내 새끼손가락에 붙어있는 손톱보다 작은 건 또 처음이었음!!
중학교 1학년때 일찍이 아버지가 일깨워준 곱창맛에
소곱창집에 무수히 많이 들락날락거리며 신촌, 신림, 홍대, 이대, 안양 등등 일지를 돌아다니며
소곱창에 모둠에 돼지곱창에 양곱창에 등등등 십년넘게 먹어온 내가!!!
너같은 곱창은 처음이야..!!

게다가 양이라도 많았음 몰라요
2만원어치 시켰는데 정확히 그 쪼꼬만 곱창이 5개 들어있었고..
그 옆에 다른 부속고기들이 듬성 듬성...
너무 비어있어서 미안했는지 똥그란 철판 가운에는 부추만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뿐..
두명이서 한 8번 젓가락질하고 나왔습니다.
막걸리도 시켜서 한잔 하다가 너무 서러워져서 ㅠㅠ (내곱창!!)
그냥 집에와버렸다능...


아아...
내 곱창....
여기 가시는 분은 소곱창은 그냥 시키지마세요...
그냥 버스 타시고 한 10분 가셔서 왕십리 가세염...
물론 가격차이가 훨씬 있겠지만 9900원내고 쫀심상하고 배에 기별도 안올거면
이것 참....
그냥 9900원짜리 팔지 말지.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5 02:5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