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머리를 긴 생머리로 길러오면서 앞머리도 감당이 안되고 머리 끝도 많이 상한 것 같아서
머리를 할까 고민하던 중에 고파스에서 로사 미용실 추천후기를 보고 찾아갔습니다.
미리 예약을 하고, 예약한 시간에 딱 맞춰 도착했는데 기다리지 않고 바로 시술 받을 수 있었어요.


제가 원하는 사진을 보여드리고 앞머리나 컬의 느낌 같은걸 설명했는데 사진을 상세히 보시더니 알았다고 해주셨어요.
그리곤 머리를 보시더니 뿌리 부분만 염색을 하면 좋겠다고(제가 1년 전에 자연스러운 밤색으로 염색을 했었음)
그럼 잘 맞는다고 추천해주셔서 뿌리염색+큰 컬로 디지털 펌 + 영양무료 이렇게 시술에 들어갔습니다.
(시술 들어가기 전에 가격에 대해서도 기장에 맞춰 설명해주셨구요.)


총 4시간 정도 걸려서 4시 반에 가서 8시 반쯤 나온 것 같아요.
뿌리부터 상단 부분 염색 - 연화(?) - 영양시술 (기계로) - 디지털 펌 - 드라이 이렇게 마무리했고 중간에 샴푸 3번 해주셨어요.


그리고 나온 머리는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
컬도 제가 원한대로 사진처럼 기장만 다르지 느낌이 똑같이 나왔고, 염색도 정말 안 상하고 예쁘게 되었어요.
관리하는 법, 드라이 하는 법, 에센스 바르는 법 등등 상세히 설명도 듣고 집으로 귀가했어요.  


예전에 분당에 살때 서현역 부근 샵이나, 종종 박준 헤어샵 같은데서 펌 받은 적 있는데 그 때도 솔직히 만족을 안한건 아니었어요.
다만 너무 비싸서 비싼 값을 하네 라고 생각하며 위로했죠. (한번에 40만원 정도 든 경우도 있었어요;)
다른데 갔을 때보단 그래도 늘 잘나오고, 오래가고, 머리 안상하고 그랬으니까요.
별 거 많이 하는 건 아닌데 약이 좋다거나 시술 능력이 다르다거나 늘 염색+펌을 해서 그런지 몰라도
암튼 비싼 돈 한번에 왕창 들이고 1년 정도 미용실에서 다듬기만 하는 걸로 관리하곤 했는데
학교 앞으로 이사 오고 나서는 마땅한 곳이 없어서 그냥 주구장창 커트만 하면서 길렀거든요.


근데 진짜 거기나 여기나 똑같이 시술 받았다는게 아니라 이곳이 훨씬더 친절하고, 훨씬 더 세심하게 많이 시술해준다는 거 몸으로 느꼈어요;
제가 시술 받은 거 총 다해서 펌 (기장 추가) + 염색 해서 11만 5천원 나왔는데, 동네 미용실에서 했을 때도 이거보다는 많이 줬었거든요.
비싸지도 않고 너무 합리적인 가격인데 그것도 기장이 기본단발 비용이 이정도라서요...라면서 굉장히 꼼꼼하게 가격에 대해서 설명해주시려고 해서 되려 민망. ㅋ_ㅋ


암튼 사실 그냥 저냥 머리 나오면 만족하고 랄라 하고 말려고 했는데 ㅋ
남직원분들만 계셔서 그런지 뭔가 서비스가 엄청 깍듯하고 (TV 리모콘 가져다 주시면서 꾸벅거리실 정도였음;)
샴푸 3번하는데 3번하는 내내 어디 불편하신데 없으세요, 물 뜨겁거나 차갑지는 않으세요 FM대로 계속 민망하지도 않으신지 물어보시고...
저 정도 비용 지불하고 이정도 머리 나오고, 이 정도 서비스 못 받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글 남겨야겠다!! 생각하고 꼼꼼하게  써봤어요.


끝을 어떻게 맺어야할지 모르겠는데 무튼 로사 미용실 참 좋아요.
안암 부근에 미용실 다닐 데 없는 분들은 여기 가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D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5 21:5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