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불모지인 법후에 밥집 겸 떡볶이집을 발견했어요. 생긴지 얼마 안됐는데 (2~3개월?) 그간 메뉴를 쭉 먹어 보니 맛있어요

떡볶이는 제 취향이 아니라서 그저 그랬는데 튀김이랑 순대 맛있어요. 제 입맛엔 손맛단지 보다 훨씬 낫더라구요.

그리고 분식만 있는게 아니라 밥 메뉴도 있는데 포장이 돼요.

제육덮밥이 참 맛있어요. 포장하면 상추랑 깻잎이랑 쌈장 마늘 밥 다 넣어주고요. 고기도 튼실한게 맘에 들어요.

김치볶음밥도 추천해요. 김치만 든게 아니라 맛살이랑 햄 이것저것 들었어요 계란은 위에 얹어줬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돈까스는 그냥 그랬어요. 오므라이스 뚝배기 불고기도 있는데 먹어보진 않았어요.

김밥은 참치김밥 먹어봤는데 정후 고른햇살 만큼은 아니지만 괜찮았어요.


법후에서 포장해와서 먹을 음식이 한솥이랑 부어치킨 맥도날드 밖에 없었는데 준스떡볶이 생기고 나서 종종 밥 종류도 포장해서 먹으니까 좋았어요.

위치는 한솥도시락에서 극동아파트 쪽으로 2분정도 걸어가다보면 마트가 하나 나오는데 그 옆에 있어요. 마트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젊은 이모? 언니? 혼자서 하시던데 맛에 비해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거 같고 소비자 포럼에 후기도 없는거 같아서 올려봅니당.

+ 덧붙여서


개운산 보리밥
위치가 좀 멀어요 종암동 아이파크 2차 정문에서 현대 홈마트 앞에 있는 보리밥집 인데요.

보리밥 정식이 5000원인데 맛있어요. 조미료 많이 안들어간 집밥 느낌이에요. 자극적이지 않고 간이 슴슴해요. 보리밥 정식 시키면 나물이랑 된장찌개가 나오는데요. 나물이 접시에 여러종류 조금씩  비벼먹을 수 있게 나옵니다. 집밥같은 밥이 먹고 싶을 때 종종가요.

겉에서 보면 사람 진짜 없게 생겼는데 토욜 점심 때 쯤 가니까 아줌마들이 북적이더라구요. 주변 주민분이신듯. 첨 갔을 때 아줌마들 많은거 보고 이 집 맛있구나!를 느꼈는데 실제로 맛도 괜찮았어요.


+ 조선시대 돼지갈비

홀리데이인호텔 지나서 봉이랜드? 목욕탕 건물 1층에 위치해 있어요. 되게 큰 고기집이에요. 직원이 스무명쯤 되보이는. 주말되면 홀이 꽉 차더라구요. 돼지갈비를 먹어봤는데 맛있어요. 돼지갈비라고 하기엔 부위는 목살같아요. 그렇다고 갈빗대에 붙여서 나오는 그런건 아니구요. 국내산 아니였어요. 1인분에 만원인데 양이 250g인가 암튼 많았어요. 밑반찬이 다 그럭저럭 괜찮아요.

저는 봉피양과 종로 은행나무집 돼지갈비를 참 좋아하는데 그에 비할 바 못되지만 동네에서 가볍게 고기 먹고 싶을 때 배채우러 가기엔 딱인거 같아요. 먹고 나서 법후까지 걸으면 소화도 잘 되는거 같고ㅎㅎ

여기 이동갈비가 1인분에 1.5인가 1.8인가 암튼 저렴하고 맛있어뵈던데 이제 이사를 가서 못먹어보고 가는게 아쉬워요ㅋㅋ

아 그리고 숭례초 옆에 태릉숯불갈비도 가봤는데 거긴 별로였어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9 17:2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