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주인 분 친절함에 대해서는 호불호도 좀 나뉘는 것 같고
사람마다 가게에 대한 선호도는 다를 수 있으니, 제 글에 악플이나 안달렸으면 하는 바람으로 ㅜㅜ
오늘 있었던 일을 적지 않으면 이 친절함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 굳이 추천글을 적어봅니다.!!1
제 신원이 탄로날게 두렵지만 여기 올리는게 그래도 많은 분들이 볼 것 같아서..
전 친한 선배들이 고른햇살 워낙 좋아해서 새내기시절, 2학년 시절 모두
뭐먹지? 해서 특별하게 먹고싶은 것 안떠오르면 일단 고른햇살로 가고
밥 먹을 시간 부족하면 제육, 참치 김밥 사서 걸어다니면서 우적우적 먹고 그랬어요.
좀 많이 가긴 했고 동아리에서도 많이 김밥 주문하고 했지만
선배들이나 엄청 친했지 전 특별히 친목을 나눈적은 없었다고 기억하는데요....
2년여 군대를 갔다와서 말차나와 하숙방에서 혼자 지내는데 딱히 밥약속 안잡히면
집 들어오면서 고른햇살 김밥 한줄 사들고 컴퓨터 하면서 혼자 먹는 생활을 하고 있었어요...
며칠간은 저녁약속이 있어 안가다가 오늘 갔을 때 그 안경쓴 누님이 계시는데 절 보더니
"오랜만에 오시네요" 하길래
"저 알아보세요?" 하니까
"왜 몰라보겠어요" 하시더라구요
이제 전역했다고 하니까
"아유 그럼 김밥값 받으면 안되는데!!" 하시길래
됐다고 하며 나오려는데 참치김밥 하나 더 먹으라며 봉지에 넣어주시더라구요.
제가 요새 하루 식비 만원으로 버텨보는 중이라 김밥 한 줄 살돈 간신히 남아있었는데,
너무너무 감사해서 다 먹고 글 씁니다.
결론은, 고햇 많이 가시고, 군대 다녀오세요....... 는 무리수겠죠?
암튼, 고햇은 좋은 곳입니다 ㅜㅜ
돈에 눈뒤집혀서 장사하는 밥집들이 자꾸 늘어나는 것 같은데, 좋아하는 집에서 이런 환대 받으니 너무 기분 좋네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9 23: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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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후기(추천) | 등록일 : 2012-02-23 20:41:21 | 글번호 : 8659 | 0 5435명이 읽었어요 모바일화면 URL 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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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른햇살 찬양글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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