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은 많이 없겠지만 로터리에서 피자스쿨 지나고 주유소 지나면 왼쪽에 돈까스집과 안암골 식당이 있습니다

옆에 돈까스집은 정말 맛있어요 로스까스 굳..... 하지만 점심시간에 전화하면 배달이 밀려서 50분 걸린다고함 ㅠㅠ

전 그래서 나가는길에 혼자 먹고 가요


이렇게 돈까스 집만 애용하던 와중에!

전날 술먹고 힘들어서 해장하러 그 옆에있는 안암골 식당에 갔습니다.....

처음 갔을 때

거기 서빙하는 할아버지 분이 굉장히 퉁명스러우시더라구요 물론 연세가 꽤있으시지만 손님인데

바로 반말하면서 볼링치듯이 반찬 툭툭 던지시고 ,,

그리고 더 기분나빴던 거는 똑같은 메뉴 시켰는데 옆에 있는 손님한테 단골이라고 많이 줬다고 하면서 제 거의 두배는 주시더라고요

기분은 나빴지만 그냥그러려니 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또 갔는데요

들어가서 자리에 앉았는데 할아버지가 '점심시간에 사람많이 오니까 저기가서 앉아' 하면서 구석에 박스놓여있는 자리를 가리키더라구요ㅡㅡ

저는 손님 아니냐고 따질려다 참고 그냥 앉았습니다..

김치찌개를 시켰는데 좀 시간이 걸렸고 그 와중에 사람들이 꽉차서 어수선 하더라구요

아주머니가 드디어 뚝배기를 들고 왔는데 ,, 된장찌개였습니다

아 실수하셨구나 바쁘시니까 그냥 먹어야지 하고 먹는데

왜 말 안했냐고 머라고 하시더군요 ㅡㅡ 어이가 없어서......

더 짜증난건 단골로 보이는 옆 테이블사람들이 된장찌개랑 제육볶음 시켰는데 뚝배기 크기가 아예제거랑 다르게 한 두세배는 되보이더라구요

손님 차별하는 것도 아니고 .........

여기 밥도 군대에서 먹는 찜판에 찐 밥같아요... 옆 테이블 손님들도 그얘기하더라구요 이거 떡이네 찐밥이네

그냥 열받아서 후닥 먹고 계산하려고 할아버지에게 현금 사천원을 두손으로 드리려 했더니

흘긋 보더니 아무 말 없이 손가락질로 주방을 가리키시더군요ㅡㅡ 아 주방에 가서 계산하고 나오는데

아주머니가 김치찌개시켰는데 된장찌개먹어서 어떡해 이러시는거 뒤로 듣고 그냥 나왔네요

아무리 나이든 분들이고 제가 어린 손님이라고해도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듬... 앞으로 절대 안가려구요 밥집널렸는데


암튼 요약하자면


1. 안암골식당 매우 불친절
2. 단골 비단골 차별 심함
3. 밥은 군대찐밥
4. 가격은 4000~5000원대로 싸지만 차라리 다른데 감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3 08:4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