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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 김밥의 甲of甲인 다손김밥이 화재로 인해 휴업중이었는데요.
얼마전 새로 문을 열었다는 소식에 오늘 2교시 시험이 좀 빨리 끝나서
홀로 외로이 김밥을 먹으러 갔어요
쇠고기김밥 먹었구요(이상하게 시험기간에는 육식이 땡겨서 김밥에도 고기넣은 녀석으로 ㅠ)
제가 여기서 쇠고기김밥은 안 먹어본 거 같은데요
다진쇠고기가 아니어서 좋았어요. 전 좀 뭉글거리는 스타일은 안 좋아해서요.
가격은 2700원이구요.
그런데 쇠고기김밥이라 그런지 리뉴얼 후 김밥 전반이 그런건지
제 김밥에는 큰 계란, 다지지않은 당근, 단무지, 깻잎,청경채 데친거?(암튼 시금치, 오이 아닌 배추비슷한 풀류) 소고기 그리고 끝이었는데요.
뭔가 예전에는 더 풍성했던 거 같아서 그 부분은 아쉬웠어요
마지막에 깨볶은 향이 강하게 느껴지는 깨 한 알이 씹혔는데요.
진짜 엄마가 집에서 참깨볶을 때 나는 향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원래 불나면 장사 더 잘된다고 들었는데 여기 아저씨 아주머니 뭔가 화목하고 따뜻해보여서
앞으로도 번창했으면 좋겠어요
특히 아저씨가 김밥 싸주시는데 야채김밥이라도 미리 만들어놓는게 아니라 주문 후에 바로 만들어주셔서
사가지고 와서도 바싹하고 더 프레쉬한 김밥인 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우후죽순 생기는 김밥헤븐들 때문에 정말 특별한 날에만 먹거나 종로김밥 같은데서 아주 저렴하지 않은 가격으로
먹었던 스페셜한 김밥들이 그냥 평범해진 식사대체류가 되어버렸고 그 질도 하향평준화되서 왕단무지 왕계란에 다른 재료는 가려져서
안타까웠거든요. 그리고 가장 많이 팔리는 야채김밥은 미리 왕창싸놓고 파니까 김도 눅눅해져있고 해서 즉석김밥이라는 이름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새로 페인트칠도 하고 나름 벽도 공사하고 집기들도 싹 바뀌고 해서
더 훤해지고 깔끔해진 거 같아요. 느낌상 가게가 아주 조금 더 넓어진 것도 같았구요.
시험기간이라 뇌에 용량이 딸려서 김밥만 가격 외워왔어요.
야채- 1500원 참치, 치즈, 매운참치- 2300원 소고기-2700원
이 중 매운참치는 다른 가게에는 잘 없는 특선메뉴인데요 ㅎ
오늘 먹은 쇠고기도 다른 가게들보다 더 맛있고 양념맛이 깊게 느껴져서 좋았어요.
가끔 예전에는 저에게는 좀 짜다 싶었는데 오늘은 딱 좋았어요. 고기라서 그랬나? ㅎㅎ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4 17: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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