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부터 칫솔질을 수시로 해대도 이가 썩는 이상한 치아를 가진 아이었더랬죠.

그래서 집 근처 치과는 물론, 집을 떠나 기숙사가 있는 고등학교에 가서도 근처 치과를 두루 섭렵(하다가 결국 한곳에 정착)했고
대학에 와서도 역시나;;;;;;;;;;;;

ㅠㅠㅠ
아무래도 씌운 곳에 2차 우식이 온 듯 싶었고 (자가진단 쩌네; 이러지 마세요 여러분들은)
잇몸도 대박 붓고
충치도 보이고,
안빼고 버티고 있었던 사랑니 역시.. 썩어들어..가...는..흑

버티다 버티다 결국 오늘 치과에 갔습니다.
고파스 글 검색해보고
보문역 4번출구인가... 에 있는 행복치과에 갔어요

밖에서 보기엔 좀.. 허름 합니다.
오래되어 보이구요.


갔는데 간호사 한분과 여 선생님 한 분이 계셨습니다.

여기저기 아프다고 말씀드리고,
확실히 어디가 아픈지는 모르겠으니 전반적으로 봐 주실 수 있으신가 여쭤봤죠 ㅎ
그리고 사진 찍고,
진료 의자에 뙇!! 앉았는데

의사선생님이 보시더니..
칫솔질부터 가르쳐주십니다 ㅠㅠㅠㅠ

'칫솔질 배운적 있어요?'

'아. 네... 유치원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칫솔질부터 상세히 가르쳐 주십니다 ㅋㅋㅋ
이렇게 1-2주 해 보고 잇몸 붓기 가라앉고, 상태 중간중간 봐가면서 확실히 진단하고 치료 하자십니다

엄청 친절하고 자세히 가르쳐 주세요 ㅠ
내 이 상태가 어떤지,
다른데서 어떻게 씌워놓고, 그게 어떻게 문제가 되고 있는지.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2-3년 내에 씌워놓은지 오래된(10년 넘은..) 것들은 바꿔야 한다는 것도,
어느 어느 이에 레진으로 씌워놓은 부분 아래 금이 갔다는 것 등등

하나하나 거울로 직접 보여주시면서 상세히 설명 해 주시더라구요.

간호사 언니도 친절하시구,
의사쌤도 친절하십니다.

그리고
어떻게든 비싼 치료 해서 돈 받으려는 그런거 절대 없었어요!

대학 오고 갔던 치과중에선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
ㅋㅋㅋㅋㅋㅋㅋ



스켈링 5만원이었구요,

담주에 사랑니 빼러갑니다..........................................................................
빼고와서 아팠는지 안아팠는지.. 잘빼주시는지 아프게 빼주시는지 글 올릴게요...
세 번째 빼는건데
사랑니는 뺄때마다 정말.... 하아.



여튼
추천이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6 08: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