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조금 그치길래 이제 밥좀 먹어야겠다 하고 나갔다 왔네요.
교우회관 근처 살면 먹을데가 없는 것 같아요. 특히 교우회관 건너!ㅠ
이동네는 분식집도 잘 없고ㅠ

어떻게 할까 하다가 돌냄비 열우동에 들어갔어요.
오 뜨겁겠다! 비도 오는데 뜨끈한거나 먹자! 하고.

4000원짜리 돌냄비 열우동을 시켰습니다.
구성은 일식 돈까스집 가면 주는 네모 쟁반에 열우동, 공기밥, 김치, 단무지, 그리고 그릇에 담긴 날계란이네요.
날계란을 주는 것이 좀 특이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날계란 훅훅 풀어 넣으면 뜨끈뜨끈한 냄비 속에서 잘 익습니다.
취향에 따라 휘젓기도 하고 노른자 안터뜨리는 사람도 있고 하던데 저는 터뜨려서 먹었어요.
숙주나물이랑 고사리 들어있는데, 숙주나물 엄청 들어가있어서 시원하네요.

맵기는 보통 육개장정도 맵기인데요, 돌냄비가 뜨끈뜨끈해서 국물이 잘 안 식어요. 그래서 원래 맛보다 조금 더 맵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얼큰하고 뜨끈뜨끈해서 맛있네요. 여름이라 좀 더울지도 모르겠지만, 오늘같이 비오는 날에는 든든해서 좋았습니다.
위치도 그렇고 옆에 가게 때문에 간판이 살짝 가려서 잘 몰랐는데, 전 자주 다니게 될 것 같습니다.

다른 메뉴는 4000원짜리 돌냄비 열우동/김치우동/해물우동
5000원짜리 돈까스, 돈까스도 여러 종류가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은 잘 안나요.
아저씨가 우동을, 아주머니가 돈까스를 만드시는 것 같아보였습니다,.
돈까스는 얇은 편이예요. 그 일반적인 경양식 돈까스.

위치는 교우회관 길 건너편 주유소&횟집있는 길로 쭉 들어오다보면 (273가는 길) 얼마 지나지 않아 있습니다.
까만간판에 빨간 글씨라 처음에 오시는 분은 눈에 잘 안 띌 수도 있어요. 저도 그럭저럭 근처 사는데 몰랐네요.

왠지 담에 또 오게 되면 일요일에 자주 오게되겠다 싶어서(해장 예감 ㅋㅋㅋ) 여쭤보니까 쉬는 날은 거의 없으시대요 아싸!
영업시간은 오후 9시, 손님이 좀 적은 날은 8시 정도까지 하신다고 합니다.

요약
어정쩡한 밥집보다 훨씬 좋았다.
뜨끈뜨끈 얼큰얼큰
자취생들의 일요일 점심으로 좋을 것 같다.


폰이 구형이라 사진은 없습니다 ㅠㅠ
저 전에 누가 후기 쓰셨나 찾아보니까 몇개 있더라고요. 사진이나 위치는 다른 후기를 참고해주세요 ㅠ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01 14: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