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10, 11학번 번후배랑 같이 갔다왔습니다.

10 번후배 녀석은 시험준비하느라 오랫만에 만나는거라 반갑더군요 --ㅋ

처음에 육회나 참치회 이런거 생각했는데, 이런건 왠지 술하고 같이 먹어야 될거 같고 11학번 번후배가 여후고 10 애는 시험준비하니까.. 또 애들도 부담스러워할까.. 육회도 안먹어보고 안암에서 회는 안먹어봐서 이런저런 고민과 생각이 많아져서 밥집으로 가게됐습니다 --;;

담연은 한번도 안가봐서 담연으로 가봤습니다.

들어가니 홀 테이블은 만석; (홀 테이블은 정식이 10000원?부터 시작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룸하고 홀하고 다르게 가격 책정으로 기억)

마침 11학번 번후배가 생일이고 하니 룸으로 들어갔죠 괜찮으면 부모님 데리고 올 생각도 있어서 ^^;


보니까 국화정식이 1인당 28000원으로 제일 싸더군요. 그 다음게 뭔지 기억이 안나는데 32000원이던가.. 4-5만원까지 식사 코스가 있습니다. 전 오리가 먹고싶어서 국화정식으로 시켰습니다.

구성물은 (영수증 참조했습니다)
물김치와계절죽, 야채샐러드, 냉채, 탕평채, 훈제오리, 생선회, 계절탕, 특선요리, 한방보쌈, 해물볶음, 갈비구이, 식사, 후식

보통 룸 식사에서처럼 요리 한개-두개씩 먹고나서 연결해서 나오는식으로 되어있습니다.

죽부터 갈비구이까지 요리가 한 두개씩 나오고 '요리 코스' 끝나면 '식사'(반찬과 백반)가 나오고 '후식' 나오는 형식으로 되어있습니다.

룸은 상당히 조용해서 괜찮긴 하더군요. 제가 귀가 좀 안좋아서;;

일단 요리 맛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고 평범했구요. 백반 식사도 그저그랬습니다.
요리나 식사 먹을때 맛이 기억에 남는게 없었네요;; 후식이 제일 실망스럽고 당황스러웠는데, 바나나 조각 조그만거랑 딸기 하나만 달랑 나오더군요. 이걸 후식이라고 부르는지 참..ㅋㅋㅋㅋㅋㅋㅡ,.ㅡ...

나오면서 계산하는데 3명에서 84000원이었습니다.


정리하자면 가격대비 맛은 별로..
계산하면서 원산지표기도 봤는데 돼지고기 빼곤 다 수입산 흠..
입 닦거나 할때의 조그만 냅킨(휴지에 가까운)은 있는데.. 무릎 위나 옷 버리지않게 하는 냅킨이 없어서 좀 당황했습니다 ㅋㅋ 룸에 이런게 없다니! 처음 경험해보네요 ㅎㅎ
룸의 조용함에선 플러스. 안암에선 보기 힘드니까요.
배는 부르긴 부릅니다. 대식하지 않는 사람 기준


차라리 한우나 회먹으러갈걸 ㅠㅠㅠㅠ 후배들도 아쉬워하더군요. 미안해서 또 사줘야겠습니다 ㅇㄹㅇㅁㄻㄹㄴㅁㄹㄹㄴㅁㅁㄴㄹ후ㅜㄹ


룸 기준으로 총점 10점만점에 5점.
맛을 기대해서 가는거보단 정말 중요한 지인이 왔을때 한번쯤 대접해볼만한 식당인듯. 아니면 교수님 면담처럼 길게 진지한 얘기 해야될때 가볼만한 곳인거 같습니다.


ps. 안암에 오리고기 잘하는곳 있나요? 다음에 번후배들 델꼬가야겠습니다 ㅜㅜ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9 18:5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