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동에 있는 모 치과에서 진료받았었는데 조금 미심쩍길래
오늘 H&P치과에 전화해서 내일 진료예약을 잡아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어떤 여자분이 받으셨는데 내일 예약이 꽉 찼다고 제가 원하는 시간에 가면 좀 기다려야 될 거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보통 상담전화 받을 때는 전화에만 집중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옆에서 어떤 분이 웃긴얘기를 했는지 웃음 참아가면서 전화하는 게 다 들리더라구요
아 네 기다려야돼요ㅋㅋㅋㅋㅋㅋ 이런 느낌이라서 ㅋㅋ 이게 뭐지? 했었지만
그래도 참고 얘기를 했어요
그랬더니 무슨 일이신데요? 이런 말투로 물으시길래 ㅋㅋ 정말 친절까진 바라지도 않고 무슨 취조받는 느낌으로 대답했어요
다른 곳에서 진료를 받았지만 내일 한번 더 진료를 받고 그쪽에서는 사랑니를 뽑아야 된다고 했었으니
똑같은 결과가 나와서 사랑니 발치도 해야된다면 같이 치료받을 수 있나요 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랬더니 아~ 근데 왜 거기서 안뽑으시구요? 라고 하더라구요
정말 궁금해서 묻는 말투가 아니라 되게 비아냥거리는 느낌이라서 기분이 팍 상했어요
원래 치과에서 다른데서 진료받고 그 내용 말하면 예절에 어긋나나요?ㅋㅋ
분명히 거기에서 한번 더 진료 받아보고 싶다고 말한 것 같은데...
그래서 좀 기분이 상해서 괜찮다고 그냥 다른데서 받을게요 했더니
자기도 느꼈는지 '잘 얘기하다가 갑자기 왜 그러세요?' 가 아니라
정말 그냥 궁금해서 물어본거라고 하더라구요 ㅋㅋㅋ 끝까지 미안하다거나 그런 사과의 말은 하지 않으셨고..

글을 쓰고 보니깐 제가 과민반응 하는 것 같은데 정말 고려대 상점이나 병원이용해 본 것 중에서 제일 어이없는 경험이라 올려봅니다
적어도 병원에서 일하면 항상 아픈 사람들 상대하는 건데 최소한의 직업의식은 있어야지요

후기 찾아보니 거기 잘한다는 말도 있던데
그 여자분 이름도 뭣도 모르지만 저 다시는 그 치과 안갈라구요 ㅋㅋ 아무리 치료 잘해준다고 해도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5 16:2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