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황당합니다.
12시 40분정도에 볶음밥 2개 주문했는데 30분이 지나도록 음식이 안오는거에요~
그래서 전화를 했습니다.
"출발했어요~"
속으론 '아 주문 까먹었구나~' 싶었죠.
그래도 전화했으니 곧 가져다 주겠지 하고 기다렸습니다.
1시 30분까지 배달이 안와서 다시 전화했죠.
"볶음밥 2그릇 왜 안가져다 주세요?"
"아~ 그거 갖다드릴께요~"
"아까 출발하셨다면서요?"
"아~ 그게 출발한줄 알았는데 안했더라구요~ 바빠서 깜빡했네요 가져다 드릴께요"
말투 완전 미안한 기색도 없이 건성으로 말합니다
솔직히 안암장에서만 주문해 먹는 입장에서 이런 경우가 없었던 지라 (배달이 늦게 오거나, 전화를 건성으로, 퉁명스럽게 받거나)
조금 어의가 없었던건 사실입니다.
게다가 주문한지 50분이 다되도록 배달이 안와서 언짢은것도 사실이구요.
그래서 조금 격한 말투로 제가 말했습니다.
"도대체 왜 안가져다 주시는데요?"
"바빠서 그랬어요~ 가져다 드린다구요~" (여전히 완전 퉁명스럽습니다)
"뭐가 그리 바쁘세요?"
"!#$%$%&^#%^*#%^^#" (정확한 말은 기억이 안나지만 뭐 대충 뭐가 그리 바쁜지 니가 어떻게 아냐 는 식으로 싸우자는 투로 받습니다)
"됐어요~ 갖다주지 마세요, 다른데서 시켜먹을테니"
이러니 대꾸도 안하고 그냥 끊어버리네요...
최소한 왜 늦는지에 대한 사과라도 했거나,
아니면 말투에서라도 죄송한 기색이 보였으면 이정도로 기분이 나쁘진 않았을겁니다.
결국 50분 넘게 기다리다가 고려성에서 시켰더니 10분만에 와서 먹으면서 글씁니다.
예전에 안암장은 친절하기도 하고 배달도 빠르고 맛도 괜찮았고 그래서 항상 거기서만 시켜먹었는데,
이젠 완전 정나미 뚝 떨어졌습니다.
다른분들도 혹 배달시키실꺼면 안암장은 피하세요~ 봉변당할수도 있습니다.
(직접 가셔서 드시는건 괜찮을꺼에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9 03:1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