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아주 잠시 화제였던 일본식 덮밥!
좋아하시는 분들 많은 것 같아서
제가 즐겨 해먹는 오야코동 레시피 올려봅니다..

주말이니까 가족들한테 서비스 한번 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구요-
(사진이랑 같이 설명하고 싶었지만 여건이 안 되서 아쉬운대로)

2인분(여자)기준으로 작성해볼게요
남자분이라면 좀 더 많이 잡아야할 거예요
(아, 밥하는 법은 설마 설명할 필요 없겠죠)

<재료 준비>

* 손질된 닭가슴살(2쪽)과 각종 야채, 달걀(3개)이 주재료예요
저는 보통 양파 1개, 양송이 버섯 한 움큼, 말린 표고버섯, 파 1/3대 이렇게 넣어요-
(꼭 다 갖출 필요는 없구요- 양파만 있어도 대충 구색은 맞춰진답니다. )

*소스

간단 버전: 물 반컵, 가쓰오부시(가다랑이) 육수(마트에서 팔아요- 없다면 다시마 우린 물, 멸치 육수, 참치 육수 등등 뭐든 오케이) 반컵, 맛간장 1작은 술

더 일본스런 버전
- 혼다시(마트에서 팔아요) 1작은 술, 물 한 컵
- 미림(맛술이죠) 1.5큰술, 청주 2큰 술, 일본간장(조선간장이어도 괜찮아요) 1큰 술

아, 단 맛 좋아하시는 분들은 설탕 반 작은 술 정도 포함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 닭가슴살 손질 및 밑간하기
사실 귀찮아서 잘 생략하는 부분이긴 하지만
맛나게 따라 요리해볼 의향이 혹시나 있으신 분들을 위해 넣어봐요-
일단 오도톰하게 튀어나온 부분들은 다 두드려서 부드럽게 만들어주시구요,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거나 찢어서 그릇에담아주세요

청주 1스푼 정도랑 후춧가루 약간 섞어서 넣어놓으시면 돼요

<시작해볼까요>

사실 이건 재료준비만 하면 어려울 거 하나 없는 메뉴예요

- 소스를 와르르 냄비에 넣으시고 끓여주세요
좀더 맛있게 하고 싶으신 분들은 물, 혼다시, 말린 표고버섯을 넣고 끓이다가
끓겠다 싶으면 간장과 청주, 미림을 넣어서 또 끓을 때까지 부글부글..

- 끓으면 밑간된 닭가슴살, 길쭉하게 채썬 양파, 양송이 (취향에 따라 다른 버섯 넣어도 맛있어요~)
를 넣고 또 한 7분간 끓여요// 아참, 적당히 센 불이예요-

- 그 정도 지나면 양파 색깔도 투명하게 흐늘거리고, 닭가슴살도 먹기좋게 익었을거예요// 유도리있게 판단해주세요
이제 채썬 파를 넣어요- 이 파가 들어가느냐 안 들어가느냐에 따라 소스 맛이 달라지니까 잊지 말고 꼭 넣어주세요-
파를 넣고 오래 끓여도 맛을 버리니까 주의해주시구요

-중불로 낮춰서 1분 정도 끓이다가(뚜껑을 덮어주세요) 계란 2개를 풀어 넣어 저어주세요- 노른자랑 흰자랑 잘 섞이게요 :)

- 계란이 다 익어서 소스와 일체가 된 것 같으면 불을 끄고 다시 뚜껑을 덮고 1분만 기다려주시구요-
나머지 계란 하나를 살짝 풀어주세요 (이 상태의 계란을 좋아하는 분들 꽤 될 거예요- 콜레스테롤만 아니면 2개 넣으라고 하고 싶어요)
넣고 젓가락으로 휘휘 젓되 흰자와 노른자를 굳이 섞으려고 하지는 마세요
반숙 싫어하시는 분들은 약불로 좀 더 익히셔도 무방해요
포인트는 무조건 가볍게 가볍게 :)

- 자, 이제 밥 위에 얹어서 드시면 됩니다 (복습은 없습니다)
취향 껏 후추를 뿌려드셔도 좋아요 ;)

뭔가 복잡해보이지만 해보면 참 쉽고 간단하답니다-

차근차근 따라해보시면 정말 맛있는 오야꼬동을 해먹으실 수 있을 거예요

웬만한 음식점보다 더 맛있다고 감히 말씀드려요..☞☜

쉬운데 잘 안 해먹어선지, 친구들 초대해서 해주면 만족도가 높은 메뉴예요

추운 겨울날 따듯하게 입김 후후 불어가며 먹으면 기분도 참 좋아지구요..

실제로 해드실 분이 있을까 의문이지만 적어도 한 명은(!) 나오지 않을까 하는 바람에 올려봅니다.

주말인데 다들 맛있는 하루 되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