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게에도 올리라는 교우님들 말씀을 보고
제가 작성한 본문과 댓글 합하여 남겨둡니다.
- 본문
(직접 경험한 일에 대해 서술하므로 부정적 내용이 포함될 수 있음에 양해 부탁드립니다)
법후에 있는 헤어앤건 마스터에는 선불회원권 제도가 있습니다.
현금으로 선결제를 해두면 10% 추가 충전을 해주고 (커트 외에 시술을 받는 경우) 10% 추가 할인을 해주는 구조입니다.
2024년 2월에 선결제를 해뒀습니다.
최근 커트를 하러 헤어앤건에 방문했는데,
머리를 자르고 머리를 감는 도중에 원장님께서
"남은 예치금은 1년이 지나서 이제 사용할 수 없으세요. 너무 서운하게 생각하지는 마세요."
라고 하시는 겁니다.
(지금 생각하면 제 예치금이 없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계셨다는 건데,
선불회원 예약 채널로 예약했을 때 미리 말 안 해주고 저때 말해준 건 빼박 못하게 하시려 그랬나 싶습니다)
저는 선불회원권에 사용기한이 있다는 사실은 처음 듣는 이야기라서,
매장 안에 있는 홍보 포스터를 자세히 살펴 보니
최하단에 작은 글씨로 '사용기한 - 1년'이라고 적힌 것을 그제서야 발견했습니다.
사용기한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고,
카톡을 통해(선불회원권은 카톡으로 예약을 하는 구조입니다) 가끔 남은 예치금을 여쭤봐도
잔여 기간을 말씀해주신 적은 없었으므로,
사용기한이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사장님께 사용기한이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는데
혹시 양해해주실 수 있으시겠냐고 수차례 여쭈었는데
"규칙이기 때문에 안 됩니다."
라는 말씀만 하실 뿐이었습니다.
정도 든 사이라 법 이야기를 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억울한 심정에,
"원장님, 적은 돈이라 따지고 싶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법적으로는
글씨를 하단에 작게만 써두시고 제대로 설명을 안 해주신 거라
약관법상 효력이 없습니다."라고 말씀드렸는데,
"저희가 강제로 회원권 끊게 시킨 것도 아니고 읽어보시라고 했을 텐데요"
"이건 룰이라서 안 됩니다"
"여행을 가는 등으로 오래 한국을 비우는 경우(제가 오래 여행을 다녀와서) 미리 말씀을 해주시든지 해야 해요"
"조금만 기간이 지났다면 해드릴 텐데 이건 올해 1월까지라 너무 오래 지나서 안 돼요(작년 2. 1.에 선결제를 해서)."
"다음에 오시면 더 잘해드리겠습니다"
"취업도 하셨는데 결제해주세요"
와 같은 말씀으로 대답하실 뿐이었습니다.
커트하러 방문할 때마다 펌을 권장하시고는 했는데,
제가 늘 펌할 생각이 없다고 해도 다음에 오면 또 펌하라고 권장하시고,
탈모라고(이미 약 먹고 있다고 해도) 갈 때마다 말씀하셔서 솔직히 맘에 안 드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나름 정도 들었고 주변에 추천하기도 했는데,
고성이나 욕이 안 오갔을 뿐이지 큰 배신감이 들었습니다.
말씀은 "다음에 또 오세요"라고 수차례 말씀하시는데,
진짜 오라고 하시는 말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냥 예치금 쓰겠다고 하고 나갈까,
경찰 부르시든지 하라고 할까 등
잠시 다양한 생각을 해봤지만,
다른 손님도 계시고 해서
문제 일으키기 싫어서 그냥 결제하고 나왔습니다.
대학 주변에서 단골 장사하시는 분이 이러실 줄은 몰랐어서
정말 너무나 불쾌하고 섭섭했습니다.
말이 길었습니다만,
1. 법후 헤어앤건마스터 선불회원권에는 사용기한이 있다.
2. 사용기한이 있다는 사실을 설명해주거나 잔여 기간을 고지해주지 않는다(적어도 제게는).
3. 사용기한인 (선결제 후) 1년이 지나면 예치금 전액이 소멸한다(고 주장한다).
4. 위법하다고 말씀드려도 소용 없다.
한국 소비자원에 도움을 구하면 환급이야 받을 수 있겠지만,
제가 환불을 원해서 받는 경우에는 10% 제하고 받게 될 거라(혹은 예치금을 그냥 사용하든지)
돈은 괜찮지만 참 분한 마음이 잘 가시지가 않네요.
다른 교우님들께서는 저같은 일 당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긴 푸념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댓글
감사드립니다. 해당 부분만 반영하여
수정한 댓글을 아래에 다시 적습니다.
관심 가져주신 교우님들 모두 정말 감사드립니다.
10만 원 결제해서 11만 원(혹은 포인트) 충전했습니다.
남은 금액이 15,000원인지라 너무 소액이라서요.
그냥 넘어갈까 하다가
다른 분들이 피해 입지 않으셨으면 싶기도 하구
또 너무 분하기도 해서
한국 소비자원에 일단 전화로 말씀드렸습니다.
한국 소비자원 담당자님께서 헤어앤건에 전화해서
전액 환급해주시라고 중재해보고
안 되면 10% 제하고(원칙대로) 환급해주시라고
요청해본다고 하셨습니다.
소비자원에서 헤어앤건과 통화하신 후에
제게 결과를 말씀해주셨는데
법적으로는 환급을 해줘야 한다는 소비자원의 요청에
헤어앤건은 일단 환급을 해주더라도
추가 적립받은 10,000원을 빼고 5,000원만 해주는 게 맞고
선결제 후 1년이 넘었으니 그것조차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전달받았습니다.
소비자원 사이트 피해구제절차를 밟아보라시면서
안내 문자 보내주셨습니다.
구제를 받아도 그냥 돈 받는 건데,
시간과 에너지가 너무 들 것 같아서 고민이 되네요.
헤어앤건 마스터는 부부가 운영하십니다.
본문에 말씀드린 일의 상대방은 남편분이시고,
오늘 담당자님과 통화하신 분은 아내분이십니다.
제가 커트만 하는 고객이고
자주 오지도 않아서 그러시는거지...
(완전히 동일한 글을 리뷰게에도 올려도 되는 건가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5-05-31 13:3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