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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잡담 | 등록일 : 2025-01-19 04:03:47 | 글번호 : 49146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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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그리스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니코키친》 방문기

블로그에 쓴 글을 그대로 옮겨봅니다. 서식이 보존 되어있고 사진 보기가 편한 블로그 글을 원하시면 [링크]에 가보시면 좋습니다.


          사전에 전화로 미리 예약을 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한옥을 개조해서 만든 식당의 분위기가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중간에 들렀던 화장실도 무척 깨끗했고, 가게 내부는 약간 협소하긴 하나 고즈넉하니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음식은 총 3가지를 주문했는데, 각각 '무사카', '고르메 피자', '새우 사가나끼'였습니다. 고르메 피자의 경우 약간 이탈리안스러운 해석이 많이 가미된 것 같았지만, 무사카와 사가나끼의 경우 전통 그리스식이어서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화장실 갈 때 잠깐 보았는데, 셰프님께서 본토 그리스인이신 것 같았습니다. (다른 분들의 관련 리뷰도 많습니다.) 그리스 음식을 접하는 것은 거의 처음이나 다름 없는데, 국내에서 흔히 접할 수 없는 음식이기 때문에 정말 기대가 많았습니다. 그리스 대사관에서 추천하는 음식점이라는 리뷰도 읽었기 때문에 기대는 거의 최고조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무사카 - 20,000원


          무사카의 경우 제가 기대했던 맛 그대로였습니다. 주키니 호박과 가지, 다진 고기와 베샤멜 소스, 그리고 치즈가 잘 어우러져 고소하면서도 푸근한 맛을 냈습니다. 간이 세지 않은 특징이 있는데, 이것이 오히려 채소의 단맛을 더 이끌어내는 것 같습니다. 강렬한 인상은, '아주 부드럽다'입니다. 저는 이 날의 식사에서 가장 맘에 드는 메뉴는 뭐니뭐니 해도 무사카였습니다. 또 방문한대도 또 주문해서 먹고싶을 정도입니다. 가격에 비해 양도 꽤 많아 아주 든든합니다.


고르메 피자 (원래 6조각인데 먹다가 2조각만 찍힘) - 33,000원

          고르메 피자의 경우 앞서 말씀드렸듯이 약간 이탈리안의 느낌이 많이 가미된 느낌이었습니다. 유럽에서 쓰는 햄이 너무 다양해 어떤 햄이 올라갔는지까지는 모르겠으나, 정말 듬뿍 올라갔다는 건 확실했습니다. 그리고 햄 밑에는 '정말 많은 양의' 루꼴라가 들어가 있었는데, 햄의 짠맛과 이것의 향이 이 피자의 맛을 지배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에는 생 방울토마토를 익히지 않은 채로 올렸는데, 피자에 토마토 소스가 별도로 발라져있지 않아, 토마토까지 함께 먹었을 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피자의 풍미를 완성시키는 것 같습니다. 이런 형태의 피자는 정말 처음이었는데, 기본적으로 피자는 도우 위에 소스가 발라져있는 게 기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도우 위에는 간단한 올리브 오일 정도만 발라져 있었는데, 어쩌면 이것이 쫄깃한 도우의 풍미를 해치지 않기 위한 장치였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전체적으로 조화로운 맛을 자랑하는 메뉴였고, 도우가 특히 맛있고, 아낌 없이 넣은 루꼴라의 향이 아주 좋았습니다.


새우 사가나끼 - 20,000원

          역시 그리스 전통 음식인 사가나끼입니다. 토마토 소스로 만든 해산물(이 경우, 새우) 요리인데, 허브 향 가미된 토마토 스프 정도의 느낌이라고 생각합니다. 농도 역시 약간 파스타 소스 느낌이 있어서 실제로 니코키친 메뉴 중에 '사가나끼 파스타'가 있는 것을 보면 다들 비슷한 생각을 하는가 봅니다. 개인적인 인상은, 그리스 요리가 다 그런 건지는 몰라도 간이 약하고, 새우의 짠맛이 좀 새우를 집어먹을 때만 강조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새우 자체에 간을 거의 하지 않았지만 워낙 토마토 소스 자체의 간이 너무 약하기 때문에 새우가 상대적으로 짜다고 느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토마토 소스 위에 약간의 페타치즈가 뿌려져 있었는데, 너무 적게 뿌려져 있어서 치즈의 풍미를 느끼기에는 조금 부족했습니다. 저에게 이 메뉴는 특별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슴슴한 정도로 간이 되어있어 건강한 느낌의 식사였습니다. 가격에 비해 양도 꽤 많아서 든든하기도 했습니다. 무사카가 정말 고소하고 좋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고요, 다음 번에 방문한다면 그릭 샐러드와 치킨 수블라키를 주문해보고 싶네요. 물론 무사카도 또 주문하고 싶습니다.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


위치 정보

[네이버 지도]

[다음 지도]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5-05-31 00:46:10:


댓글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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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익명 2025-01-19 09:58:01
근처에 친구 가게가 있어서 이 앞을 꽤 자주 지나다녔는데, 나무 문은 대개 닫혀 있고 상호랑 분위기 달라서 후기 궁금했거든요. 잘 봤습니다. :


댓글 2 익명 2025-01-20 00:23:44
독특한 메뉴네요! 후기를 보니 먹어보고 싶어져요
:


댓글 3 익명 2025-02-07 22:54:52
예약해야 먹을 수 있는곳일까요? ㅜ :


댓글 4 익명 2025-02-07 22:59:04
3/ 잘 모르겠는데요, 전화예약만 받아서 저는 일주일 전에 예약하고 갔어요 예약은 일주일 전부터 받으세요 :


댓글 5 익명 2025-02-07 22:59:45
4/ 헉 내일 가볼까하는데 ㅠ 못먹을수도 있겠네요 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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