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도4 볼 시간에 5월1일 개봉하는 스턴트맨 보십쇼.
일반인 시사회로 봤는데 범도4보다 훨 잼납니다.
범도는 영화특성상 재미를 아래 3요소에서만 얻을 수 있는 한정된 구조(그래도 보증된 구조)인데 3부터는 3요소의 매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범죄도시 재미 3요소
1) 매력적인, 공포스런 빌런
2) 빌런의 매력만큼 비례하는 일망타진했을때의 통쾌함
3) 장이수, 초롱이, 아재개그 등 유머코드
. 가장 큰 요소인 빌런의 매력도.
사실상 사이다가 맛있기위한 필수적인 요소는 꽉 막힌 고구마죠, 그만큼 범도는 빌런이 매력적이고 무서운만큼 영화가 매력적이고 통쾌했습니다.
1편의 장첸의 잔혹함, 비쥬얼도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개념은 접근성 같습니다.
나쁜놈이 어쩌면 내주변에도 있을법해서 내가 피해자가 될 수 도 있겠다는 간접적 불안감과 공포가 후속작으로 갈 수 록 점점 약해졌고 그 결과 빌런이 등장했을때의 공포감+물리쳤을 때의 쾌감도 함께 줄었습니다.
2편의 손석구는 그나마 해외여행 중 인신매매 납치가 될 수 도 있겠다 싶었는데 3편의 비리경찰, 야쿠자 4편의 해외 불법 카지노, 코인사기(코인은 또 반대로 너무 광범위하게 사기피해가 커서 공포의 농도가 적었습니다)는 편이 갈수록 현실감은 떨어지고 그져 스케일에만 의존하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이젠 범죄도시는 범죄스릴러 영화라기보단 유머 액션 영화로 접근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나마 억지 아재개그와 장이수 캐릭성으로 짜낸 웃음이 유일한 재미였습니다.
번외로 차라리 앞으로 범도가 다시 스릴러로써 재미를 살리기위해선 다시금 빌런 설계를 스케일을 줄이더라도 접근성이 있는 캐릭터로 만들고, 등장도 좀..영화시작하자마자 아니 영화개봉 전부터 미리 보여주지말고 '관상'의 수양대군만큼은 아녀도 조마조마 간질간질 두근두근 요소는 좀 첨가해서 해줬으면 합니다.
예시로는 그 흔한 싸이코페스 연쇄살인마(국내!)만 잘 설계해도 충분히 간접적으로 공포를 줄 수 있는 빌런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제 범도4는 투캅스입니다.
안성기, 박중훈, 김보성 과의 의리로 보는 연례행사같은 영화
돈과 시간이 남는다면 부담없이 보십쇼.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5-05-28 05:3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