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안경 맞출 일이 있어서 알아보고 가려다가 귀찮아서 유명한 ㄷㅅ안경 가서 안경 맞춘 후기입니다.
1. 일단 인터넷에서 유명하니 손님이 계속 있어서 대기시간이 깁니다.
업력이 오래되어서 그런지 손님들 기본 연령대가 높은데 단골들이라 그런가 스몰토크도 오가면서 대기가 더 길어지는 느낌입니다.
거기에 외국인들도 가세해서 타이밍 잘못 잡으면 시간과 정신의 방에 갇히는 체험 가능합니다.
번호표라도 있으면 잠시 다른 곳 들렀다가 올텐데 그것도 안됩니다.
안경 뒤틀림 등의 문제가 발생해 재방문이 필요할 때 기다릴 생각하니 좀 어지럽습니다.
2. 처음가서 그런지 대충 서비스 받은 느낌입니다.
상담 들어가자마자 렌즈 두께와 렌즈 특성에 대해 질문하고 요구사항을 말했을 때 알겠다고는 하셨는데, 렌즈에 대한 설명은 따로 해주지도 않고 제가 물어본 부분에만 단답으로 적당히 뭉게서 대답해줬습니다.
(ex 기존 렌즈 두께보다 더 줄일 수 있는지 여부 질문 -> 요즘은 다 그 정도로 나오는데 별 차이 없고 비슷할거다.)
기존 안경을 보여주면서 최소 동급이거나 더 얇은 렌즈를 요구했지만 결론적으로 이번에 수령하러 가니 요구사항이 전혀 반영이 안되었습니다.
사전에 렌즈에 대해 간략하게 서치하고 갔지만 비전문가의 한계로 이름값을 믿고 맡겼는데 통수 맞은 느낌이네요.
따지고 싶었지만 저도 짧지 않은 대기 시간 이후 수령했고 뒤에 기다리는 사람들 몇 팀 있는데 거기서 언쟁할 생각하니 피곤해져서 일단 나왔습니다.
요구사항을 몇차례 추가로 강조하지 않은 제 문제인가 싶기도 해서 이 부분은 걸러보셔도 될 거 같습니다.
3. 안경이 정찰제가 아닌 느낌
안경 맞추면서 보니까 당근마켓 중고거래처럼 다들 얼마씩 깎아달라고 기본적으로 어필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견적보고 적당히 깎아주는 느낌인데 제 경우는 처음가서 그런게 있는지도 몰랐고 살짝 덤탱이 쓴 기분이라 썩 유쾌하진 않네요.
어쩌다가 요구사항이 누락되었을 수도 있고 요구사항을 최대한 상세하게 전달하지 못한 제 잘못도 있을 수 있어 쌍수들고 방문을 말릴 정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재방문의사는 없습니다.
도수가 많이 높거나 안경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듣고 싶은 분들은 여유롭게 상담 가능한 다른 가게 방문하시길 추천해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5-05-30 13:31:27: